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출신학교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겠다고 명문화한 비율이 3년 평균 2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봄 좋은채용연구원이 2024년부터 3년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451개를 분석한 결과, 보고서를 발간한 대기업의 70% 이상은 여전히 학벌 차별 금지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금융권의 명문화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고용 규모가 큰 제조업 분야의 명문화율은 여전히 저조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보고서상으로는 차별 금지를 선언하고도 내부적으로는 특정 대학 출신을 우대하는 커트라인 지침을 운영하는 등 이중적인 행태를 보여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자율적인 선언만으로는 채용 현장의 관행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채용 시 출신학교 정보 수집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법적 제도 마련과 함께, 정부 차원의 엄격한 실태 조사 및 감독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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