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읽는 인간

  • 입력 2026.09.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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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스퀘어 제공

「읽는 인간」(부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마지막 독서 강의)이 2026년 9월 30일 나왔다. 지은이는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은정 옮김이다. 펴낸 곳은 상상스퀘어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19,500원, ISBN은 9791124248652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한 거장을 만든 것은 재능이 아니라 그가 읽은 책들이었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문학의 거장 오에 겐자부로. 그는 반세기가 넘도록 소설을 썼고, 평생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시대를 향해 발언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자신의 생애를 설명하며 내놓는 것은 작품 목록이 아니다. 읽어온 책들의 목록이다. 그에게 읽기는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일이었다. 일흔을 넘긴 어느 해, 오에는 도쿄의 한 서점에 반년 동안 ‘오에 겐자부로 서점’이라는 서가를 열었다. 평생 읽어온 책들을 손수 골라 꽂아두고, 그 앞에 서서 ‘인생의 책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강연을 시작했다. ⟪읽는 인간⟫은 그 마지막 독서 강의의 기록이다. 그의 읽기는 단순하고 집요하다. 한 권을 번역본으로 읽고, 원문과 대조하며 다시 읽고, 끝내 원서로 또 한 번 읽는다. 그리고 한 작가를 정해 3년 동안 그의 책과 연구서를 파고든다. 이 방법을 그는 평생 지켰다. 아홉 살에 읽은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 나오는 한 줄은 평생 삶의 원칙이 되었고, 블레이크와 단테는 그의 사고와 문장이 되었다. 이 책은 무엇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한 인간이 읽기로 무엇이 되었는지를 한 생애로 증명한다. 거장의 서가를 따라 걷는 동안 독자는 책 한 권이 사람의 방향을 바꾸고, 상실을 견디게 하고, 끝내 한 작가의 문장으로 남는 과정을 목격한다. 노년의 오에가 담담하게 말하듯, 삶의 방향은 그가 정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읽은 책들이 정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읽어온 책의 목록은 그 사람의 생애 그 자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자기 삶으로 증명한 한 거장의 마지막 기록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 산다는 것, 읽는다는 것 01 안녕, 나의 책이여! 책은 책을 부른다 아홉 살, 삶의 원칙이 된 한 줄 열여섯,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 책을 만나다 나를 이루는 문장들 02 제자리를 떠나서 읽다 두 번 읽어야 보이는 것 잊어버린 한 줄을 찾아서 정보를 넘어, 정신과 만나는 읽기 돌이킬 수 없는 것들 03 문체를 읽어내고, 문체를 만들다 번역을 파고들며 문체를 세우다 아들에게로 가는 길, 블레이크 슬픔이 문체가 되는 순간 04 블레이크와 함께 시작되다 예언시와 짧은 시 사이 오독을 안고 읽어나가다 “괜찮습니다, 꿈이니까요” 2부 읽으며 나이 든다는 것 05 책 속에서 그리운 시절을 만나다 쉰 살, ⟪신곡⟫을 펼치다 슬픔과 함께 산다는 것 떠나지 않겠다던 아이의 맹세 단테를 읽는 법 그리운 시절의 섬으로 06 ⟪신곡⟫ 속을 걷다 인도자와 함께 연옥에 이르다 나무가 된 영혼들 영혼은 순환한다 순환을 거부한 오디세우스 07 먼저 간 이들과 함께 쓰다 죽음의 유혹, 그리고 돌아온 날들 나의 짝, 나의 스승 세 권을 한 상자에 담으며 08 읽는 것, 배우는 것, 그리고 경험 재난이 다시 펼치게 한 책 아들이 부른 첫 이름들 죽은 이들이 건네는 말 따로 읽기_ 에드워드 사이드에 관하여: 후기 스타일이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사이드와 그의 마지막 책 애국심이라는 이름의 지배 후기 스타일, 타협하지 않는 예술 그래도 다시 도전하는 일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郞) (지은이) 1935년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사르트르, 카뮈 등의 영향을 받아 대학 재학 중에 소설을 발표했고, 1958년 「사육(飼育)」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일본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당대 현실을 개인과 역사의 차원에서 깊이 성찰하며 일본의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 반전 평화 운동에 힘썼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 과정을 배경으로 쓴 『나의 나무 아래서』는 자신의 유소년기를 추억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1935년 일본 에히메 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사르트르, 카뮈 등의 영향을 받아 대학 재학 중에 소설을 발표했고, 1958년 「사육(飼育)」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일본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당대 현실을 개인과 역사의 차원에서 깊이 성찰하며 일본의 정치적, 역사적 책임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양심적인 지식인으로서 반전 평화 운동에 힘썼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교육 과정을 배경으로 쓴 『나의 나무 아래서』는 자신의 유소년기를 추억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어른이 될 것인가”를 탐구하는 책으로,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1964년 신초샤 문학상, 1967년 다니자키 상, 1984년 가와바타야스나리 문학상 등 유수한 상을 받고,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2012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훈장을 받았다. 2023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수상 : 1994년 노벨문학상, 1973년 노마문예상, 1958년 아쿠타가와상 박은정 (옮긴이) 건국대학교 일본어교육학과 졸업, 히로시마(廣島)대학교(언어학 박사), 건국대학교·성균관대학교 강사, 시즈오카(靜岡) 세계번역콩쿠르대회 대상 수상. 역서 : 『반짝 이끼』, 『이별하는 골짜기』, 『빛과 바람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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