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성분표 영어로 적힌 항목을 찾아보는 사람은 대개 수입 식품이나 해외 직구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성분표를 확인하려는 경우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공식품에는 한글로 된 영양성분표시가 붙지만, 해외에서 들여온 제품이나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에는 영어로 표기된 영양성분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일이 많다. 이 글은 영양성분표에 자주 등장하는 영어 표현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국내 영양성분표시 제도와 구조가 어떻게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그리고 표를 읽을 때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를 차례로 설명한다.
영양성분표에 자주 나오는 영어 표기와 뜻
영어로 된 영양성분표 맨 위쪽에는 보통 서빙 크기를 뜻하는 표현과 그 포장 안에 서빙이 몇 번 들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표현이 함께 적혀 있다. 그 아래로 한 서빙에 해당하는 열량을 나타내는 표현이 큰 글씨로 나오고, 이어서 지방과 관련된 항목들이 나온다. 지방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 그 가운데 포화지방을 가리키는 표현, 트랜스지방을 가리키는 표현이 차례로 배치되며, 뒤이어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가리키는 표현이 나온다.
지방과 관련된 항목 다음에는 탄수화물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이 나오고, 그 아래에 식이섬유를 가리키는 표현, 당류 전체를 가리키는 표현, 그리고 따로 첨가한 설탕류만을 가리키는 표현이 잇따라 나온다. 마지막으로 단백질을 가리키는 표현이 있고, 표 아래쪽에는 몇몇 비타민과 무기질의 이름과 함께 하루 필요한 양 대비 이 제품이 채워 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표현이 붙는다. 이 비율 표현은 그 제품 하나만으로 하루 기준을 다 채운다는 뜻이 아니라, 하루 전체 식사에서 이 제품이 차지하는 몫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 주는 참고 수치라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영양성분표시 의무대상과 표시 방식
국내에서는 일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가공식품에 대해 영양성분표시를 의무적으로 붙이도록 정해져 있고, 어떤 항목을 어떤 순서로 적어야 하는지도 정해진 양식을 따르게 되어 있다. 표시 대상이 되는 식품의 범위나 표시 항목의 구성은 관련 고시와 기준에 따라 정해지므로, 특정 제품이 의무표시 대상인지 궁금하다면 그때그때 공식 안내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해외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영양성분표는 그 나라의 표시 제도를 따른다는 점도 함께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미국의 표시 방식과 항목 구성을 따르는데, 이는 국내 영양성분표시 제도와 항목의 순서나 세부 구성에서 차이가 있는 별개의 체계다. 그러므로 해외 제품의 표를 볼 때는 그 나라 제도 안에서 만들어진 표라는 점을 전제로 읽어야 하며, 국내 기준과 그대로 같다고 보고 해석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영양성분표 보는 법과 탄수화물·당류 구분
영양성분표를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이 표가 어떤 양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는가이다. 한 서빙을 기준으로 적힌 표인지, 아니면 일정 무게 단위를 기준으로 적힌 표인지에 따라 숫자가 크게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장 하나에 여러 서빙이 들어 있는 제품이라면, 표에 적힌 숫자에 실제로 먹는 양만큼을 곱하거나 나누어 계산해야 실제 섭취량에 맞는 값을 가늠할 수 있다.
탄수화물과 당류의 관계를 헷갈려 하는 경우도 많다. 탄수화물 전체 항목 안에는 식이섬유와 당류, 그리고 전분처럼 단맛이 없는 성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으며, 당류는 그 가운데 단맛을 내는 성분만을 따로 모아 보여 주는 하위 항목이다. 또한 당류 항목과 별도로 첨가당을 구분해 보여 주는 표시 방식도 있는데, 이는 과일 등에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당과 조리·가공 과정에서 따로 넣은 당을 구분해서 보여 주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영양성분표 만들기와 AI 활용 시 주의할 점
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사업자 입장에서 영양성분표를 만드는 일은 임의로 수치를 추정해서 적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공인된 시험·분석 기관을 통해 실제 제품의 성분을 분석받고, 그 결과를 정해진 표시 양식에 맞추어 작성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원재료의 배합 비율만으로 수치를 계산해서 표시하는 방식이 허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방식이 적용되는지는 제품의 종류와 관련 기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 역시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영양성분표 초안을 빠르게 만들어 보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원재료 목록을 입력하면 대략적인 영양성분 구성을 계산해 주는 방식인데, 이런 결과물은 어디까지나 참고용 초안으로 다루어야 하며, 실제로 제품에 붙여 표시하려면 공인 기관의 분석과 검증을 거쳐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추정치를 그대로 표시에 사용하면 실제 성분과 표시 내용이 어긋날 수 있고, 이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구분 | 영어 표기 | 우리말로 확인할 내용 |
|---|---|---|
| 양 기준 | Serving Size | 표에 적힌 수치가 어느 만큼의 양을 기준으로 하는지 |
| 지방류 | Total Fat / Saturated Fat / Trans Fat | 지방 전체와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을 구분해서 확인 |
| 탄수화물류 | Total Carbohydrate / Dietary Fiber / Sugars / Added Sugars | 탄수화물 전체와 식이섬유, 당류, 첨가당을 구분해서 확인 |
| 비율 표시 | %Daily Value | 하루 기준 대비 이 제품이 채우는 비율(참고용 수치) |
영양성분표 영어로 적힌 제품을 구매하기 전이라면, 우선 표 상단의 서빙 크기 표현을 확인해 실제 섭취량과 표시된 수치가 어떤 관계인지부터 가늠하는 것이 순서다. 그다음 지방류와 탄수화물류의 세부 항목을 하나씩 짚어 보고, 국내 제품과 비교하고 싶다면 국내 영양성분표시 제도의 항목 구성을 함께 찾아보면 된다. 표시 대상 여부나 정확한 기준이 궁금한 경우에는 관련 공식 안내 자료를 통해 최신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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