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과일 대신 장어와 라면…명절 선물 시장 '고정관념' 깬다

  • 입력 2026.09.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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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시장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한우나 과일 등 정형화된 품목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독특한 스토리와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단순히 가격대가 높은 상품보다는 선물의 의미와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지큐는 일본 후쿠오카의 100년 전통 장어 전문점 ‘이나카안’과 협업해 프리미엄 장어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3대째 이어온 조리법을 적용한 이 제품은 원목 패키지를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삼양식품은 라면을 명절 선물로 재해석해 ‘삼양1963’과 ‘짜르르 우지’로 구성된 한정판 세트를 출시했으며, 정관장은 서울시와 협업해 조선왕실의 건강 문화를 담은 다과상 세트를 내놓았다.

이러한 변화는 명절 선물이 단순히 의례적인 품목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개인의 취향과 특별한 미식 경험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식품업계는 고유한 서사를 입힌 이색 선물세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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