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서 특별 공연

  • 입력 2026.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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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의 역사를 노래로 잇고 있는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오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만찬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자리에서 고려인 후손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양국 간 문화적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2017년 창단된 합창단은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과 이주민 가정의 4·5세대 어린이들로 구성됐다. 현재 2대 단장을 맡은 조정희 호남대 교수는 합창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고 있다. 합창단은 그간 창작 뮤지컬 ‘나는 고려인이다’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 교류 행사에서 고려인의 삶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 활동이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고려인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결속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조 단장은 “아이들의 노래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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