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고의 품격

  • 입력 2026.09.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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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제공

「사고의 품격」(부제 판단의 품격을 높여주는 아홉 번의 생각 수업)이 2026년 9월 9일 나왔다. 지은이는 투리 문테 지음, 이영래 옮김이다. 펴낸 곳은 21세기북스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28,000원, ISBN은 9791176612821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 최재천 교수 강력 추천!★ ★ BBC, CNN, 《가디언》이 주목한 세계적 저널리스트 신작!★ ★ 기후학·지리학·심리학·역사학·진화유전학·문화인류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교양서★ “왜 같은 세상을 보고도 우리는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가?” 극단적 양극화의 시대, ‘생각의 기원’을 추적한 가장 도발적인 지적 탐사! 정치와 종교, 세대와 젠더를 둘러싼 갈등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은 합리적 판단의 결과이고 상대의 생각은 편견과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가 굳게 믿는 가치와 신념 역시 태어난 지역의 기후와 지형, 오랜 역사와 문화,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신체적 특성, 순간의 감정과 소속 집단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라면 어떨까? 『사고의 품격』은 생각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에 앞서 “우리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가”를 묻는다. 《이코노미스트》와7 《가디언》 등에 글을 기고하고 BBC, CNN 등에 출연해온 세계적 저널리스트 투리 문테는 기후학·지리학·심리학·역사학·진화유전학·문화인류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생각과 신념이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극단적인 기후가 권위주의적 태도와 엄격한 사회 규범에 남긴 흔적, 농경 방식이 동서양의 사고방식에 끼친 영향, 음식 취향과 정치 성향 사이의 뜻밖의 관계, 혼자 옳기보다 집단과 함께 틀리는 편을 택하는 인간의 본능까지. 책은 다양한 연구와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내 생각’이라고 믿어온 것 뒤에 개인의 삶보다 훨씬 오래된 환경과 역사, 생물학적 조건과 집단 경험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재천 교수는 극단적 양극화로 치닫는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이성적이고 품위 있는 논쟁”을 꼽으며, 이 책이 그 실마리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신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이해할 때 비로소 논쟁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싸움에서 서로의 사고방식을 살피는 대화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해야 갈등이 사라진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생각 역시 수많은 조건이 빚어낸 결과임을 이해하고 상대의 생각이 형성된 배경까지 살펴볼 때, 불일치는 더 나은 판단과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름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다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묻는 책. 이 책은 갈등을 넘어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집단적 사고의 품격’을 제안한다. “확신은 넘치는데 왜 대화는 파국으로 끝나는가?” 심리학·생물학·역사·문화로 읽는 생각의 지도 같은 뉴스 기사를 보고도 누군가는 격분하고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다. 동일한 국가 정책을 두고 한쪽은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 찬양하고, 다른 한쪽은 ‘사회를 망치는 퇴행’이라 매도한다. 정치와 종교, 세대와 젠더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모든 쟁점은 사람들을 번개처럼 ‘우리’와 ‘적’으로 갈라놓는다. 문제는 서로 다른 의견 그 자체가 아니다. 내 생각이 형성된 역사와 맥락은 까맣게 잊은 채, 오직 상대의 생각만 ‘비합리적이고 무지한 것’으로 치부하며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는 태도다. 신간 『사고의 품격』은 극단적 양극화가 일상이 된 오늘날, 질문의 좌표를 완전히 바꾼다. “누가 옳은가”라는 소모적인 편 가르기 대신, “왜 우리는 각자 다른 것을 절대적 진실로 믿게 되었는가”를 추적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판단이 개인의 논리나 이성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각도의 최신 연구로 증명한다. 태어난 지역의 기후와 지질 환경, 수천 년간 이어진 농경 패턴,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신체적 특성, 그리고 집단에 속하려는 무의식적 본능까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수많은 보이지 않는 조건들이 오늘 나의 가치관과 정치적 확신을 조용히 다듬어왔다. 내가 확고한 ‘내 주관’이라고 믿었던 것 뒤에는, 사실 개인의 삶보다 훨씬 오래되고 거대한 역사의 동력이 숨어 있었던 셈이다. “기후와 지형은 어떻게 정치 성향과 사회적 신념을 조종하는가” 밥과 빵의 차이부터 진보와 보수까지, 인간의 사고를 설계한 보이지 않는 손들 이 책의 독특한 접근법은 인간의 신념을 설명하면서 뇌나 성격 같은 개인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그를 둘러싼 지리와 기후 같은 ‘환경적 배경’부터 살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척박하고 극단적인 기후 환경일수록 중재적인 민주주의보다 권위주의적 정치와 강력한 지도자를 선호하며, 엄격한 규범과 종교적 경직성을 옹호하고 다양성에 대한 관용을 거부하게 만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제시한다. 자연환경이 인간의 단순한 생활 방식을 넘어, 사회 구조를 짜고 타인을 단죄하거나 수용하는 방식에까지 오랜 흔적을 남겨왔다는 뜻이다. 지리와 농업 역사의 영향력 역시 거대하다. 집단적 협동이 필수적인 쌀농사 문화권과 개인의 자율성이 중시되는 밀농사 문화권이 인간의 사고 패턴과 공동체관에 어떤 결정적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그 생활 양식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문화적 가치와 신념으로 고착되었는지를 다채로운 사례로 밝혀낸다. 나아가 음식 취향과 정치 성향 사이의 은밀한 연관성, 신체적 특성과 가치 판단의 관계, 동일한 정보를 접하고도 자신이 속한 진영의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심리 메커니즘까지 추적한다. 이러한 접근은 오늘날의 극단적인 이상 기후 현상이 단순히 자연환경의 변화를 넘어,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사회적 태도와 정치적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기후와 환경이 지금까지 인간의 생각을 만들어왔다면, 앞으로 달라질 환경은 우리의 사회와 신념을 어떻게 바꿔놓을 것인가. 이 책은 인간의 생각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우리의 생각과 사회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까지 질문하게 한다. “불일치는 없애야 할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사고의 출발점이다” 상대를 굴복시키는 싸움에서 서로의 사고방식을 살피는 ‘대화의 춤’으로 외부 환경만큼이나 우리 내면에 깊이 새겨진 ‘집단 생존 본능’ 역시 판단을 좌우하는 강력한 동인이다. 인간은 스스로 이성적이라 믿지만, 홀로 옳기보다 다수와 함께 틀리는 안도감을 택하곤 한다. 내가 속한 무리의 믿음과 다른 정보는 본능적으로 배척한다. 저자는 이를 인간의 결함이 아니라 진화적 유산으로 설명한다. 거친 환경 속에서 인류를 살아남게 한 것은 독립된 개인의 완벽한 논리가 아니라, 무리에서 낙오되지 않고 '협력하는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생존 습성이 오늘날 타인을 너무 쉽게 적이나 배척의 대상으로 만든다는 점이다. 따라서 저자는 “팩트를 더 많이 제시하면 상대의 생각이 바뀌어 굴복할 것”이라는 오랜 착각부터 버려야 한다고 단언한다. 상대가 ‘무엇’을 믿는지 단정하고 공격할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믿게 되었는지 그 배경의 맥락을 읽어내야 비로소 대화의 물꼬가 터진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사고의 품격’이란 내 신념을 무조건 회의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나를 지금의 결론으로 이끌었는가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데서 출발한다. 나의 형성 조건을 깨달을 때 비로소 자신의 확신에서 한 걸음 물러나 냉철해질 수 있으며, 나와 다른 상대 역시 그 나름의 환경과 맥락 속에서 그 결론에 다다랐음을 납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숙론의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 교수 역시 “바람직한 논쟁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사고방식을 살피는 ‘대화의 춤’이어야 한다”라며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다름을 비합리성이 아닌 각자의 맥락으로 바라볼 때 비로소 깊은 대화가 시작된다. 갈등과 분열이 일상이 된 오늘날, 『사고의 품격』은 앙상한 진영 논리를 넘어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협력으로 나아가게 돕는 가장 명쾌한 지적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추천의 글 머리말 | 내 생각은 정말 ‘나의 생각’일까 1부.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Class 1 모든 차이는 날씨에서 시작됐다│기후가 빚어낸 신념 싱가포르는 왜 ‘벌금의 나라’가 되었을까/ 가부장적 기온: 엄격한 더운 나라, 관대한 추운 나라/ 독재적 날씨: 권위주의와 기후의 상관관계/ 유일신적 기상: 고대 그리스 신들은 왜 예수가 되지 못했나/ 왜 어떤 문화는 전통을 고수하고, 어떤 문화는 빠르게 변할까?/ ‘스웨덴게이트’가 불러온 논쟁 Class 2 사는 곳이 달라지면 옳고 그름도 달라진다│지리가 만든 관점 화강암은 사제를 만들고, 석회암은 선생을 만든다 / 의견의 지리학: 왜 시골엔 우파가 많고 도시엔 좌파가 많을까/ 먹고사는 방식에 따른 생각의 차이: 유목민 vs. 농민/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 산 vs. 평지/ 서양엔 아리스토텔레스, 동양엔 공자가 있었던 까닭/ 밥과 빵에 숨은 문명의 비밀 Class 3 ‘나’를 알려면 과거부터 돌아보라│문화가 만든 기준 시각의 문화: 왜 아시아인들은 전체를 보는 데 익숙할까/ 감정의 문화: 수치심을 느끼는가, 죄책감을 느끼는가/ 생각의 문화: 과거라는 이름의 뿌리/ 가치관의 문화: ‘보편적 가치’라는 말의 함정/ 추론의 문화: 전문가의 지식과 노인의 지혜 Class 4 몸은 생각보다 먼저 판단한다│본능이 가른 정치 성향 우파에는 더 예쁘고 잘생긴 사람이 많다?/ 다른 뇌, 다른 정치관/ 정치의 맛: 커리와 햄버거, 그리고 땅콩버터에 담긴 비밀/ 왜 보수는 고집스럽고 진보는 우유부단한가/ 우리는 해석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을 달리한다 Class 5 타고난 조건은 얼마나 바뀔 수 있는가│생각을 흔드는 유전자 유전이냐 환경이냐: 쌍둥이 연구가 던진 질문/ 신은 DNA 안에 있다/ 보수와 진보의 유전 코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진다/ 유전자 풀의 추악한 이면, 우생학/ 삶의 경험과 DNA의 순환 루프 Class 6 감정이 태도를 만들고 태도가 행동을 낳는다│판단을 지배하는 감정 느낌이 없다면 생각도 없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는 이유/ 외로움의 이데올로기/ 우리는 왜 점점 불안해지고 있을까/ 기온 상승의 나비효과: 더 더워질수록 더 폭력적이 된다 / 공포에서 기쁨으로, 감정적 정치를 바꾸는 법 Class 7 우리는 왜 함께 틀리기를 선택하는가│집단에 얽매인 믿음 우리는 소속되기 위해 믿는다/ 광기에 찬 어리석음인가, 안전을 위한 합리적인 행동인가/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 외집단화: 적을 향한 증오가 우리를 뭉치게 할 때/ 경쟁적 신념: 사제에게 마녀가 필요했던 이유/ 우리는 왜 계속 극단을 향해 가는가/ 음모론의 기능 2부. 다른 생각은 어떻게 더 나은 생각이 되는가 Class 8 다름을 없애기보다 다름의 쓸모를 발견하라|불일치의 진화 우리는 왜 늘 두 개의 축으로 갈라지는가?/ 좌파와 우파: 생물학적 표현형/ 침팬지와 보노보: 강이 갈라놓은 두 종의 정반대적 성향/ 우리에게는 각각이 모두 필요하다/ 우리는 오직 함께할 때만이 번영할 수 있다 Class 9 가장 좋은 생각은 혼자 완성되지 않는다|집단 지성과 사고의 확장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생각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우리가 사후 합리화에 진심인 이유/ 대화는 두 이성적 사고가 만들어내는 춤이다/ 인지적 결함이야말로 추론의 핵심 요소/ 우리는 함께 생각할 때 가장 좋은 생각을 한다/ 1 더하기 1이 10이 되는 마법/ 우리에겐 싸움이 아닌 논쟁이 필요하다 맺음말|생각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계로 감사의 말/그림 출처/주/색인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투리 문테 (Turi Munthe) (지은이) 세계적 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기업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아랍어와 역사를 전공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히브리어를 공부했으며, 뉴욕대학교(NYU)에서 종교 인류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로마에서 태어난 영국-프랑스계로서, 수피교 스승을 따르는 영적 공동체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하며 ‘인간은 왜 서로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갖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다. 정치적·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던 2019년, 인간이 가진 신념의 지형도를 시각화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복원하고자 '의견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디지털 플랫폼 ‘팔리아 세계적 저널리스트이자 미디어 기업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아랍어와 역사를 전공하고,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히브리어를 공부했으며, 뉴욕대학교(NYU)에서 종교 인류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로마에서 태어난 영국-프랑스계로서, 수피교 스승을 따르는 영적 공동체와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하며 ‘인간은 왜 서로 다른 생각과 신념을 갖게 되는가’라는 질문을 품게 되었다. 정치적·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던 2019년, 인간이 가진 신념의 지형도를 시각화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복원하고자 '의견의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디지털 플랫폼 ‘팔리아(Parlia.com)’를 창립했다. 『사고의 품격』은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100만 건 이상의 응답 데이터와 행동과학, 뇌과학 연구, 각 분야 전문가 인터뷰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왜 서로 다른 생각을 갖게 되는지 그 심리적·사회적 배경을 규명하고,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비롯한 성숙한 불일치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지 명쾌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스펙테이터》 등 세계적인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BBC, CNN, 알자지라, NBC 등 주요 방송에 출연해 지적 담론을 이끌어 왔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스탐파》의 발행인을 역임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포토저널리스트 네트워크인 ‘데모틱스(Demotix)’를 설립해 빌 게이츠의 코비스(Corbis)에 매각했다. 현재 언론 검열에 맞서는 국제단체 ‘인덱스(Index on Censorship)’ 및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그룹 GEDI의 이사로 재직하며 언론과 미디어의 미래를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영래 (옮긴이)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 살면서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경험의 멸종』, 『인간을 진화시키는 AI』, 『AI 혁명, 슈퍼 에이전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부의 추월차선 위대한 탈출』, 『투자 불패의 법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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