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지도」(부제 풍경과 상상을 가로지르는 기묘한 소리 안내서)이 2026년 8월 24일 나왔다. 지은이는 미하엘라 비저 외 지음, 장호연 옮김이다. 펴낸 곳은 돛과닻이다.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19,000원, ISBN은 9791198650238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세계 곳곳의 소리를 추적하며 역사와 문화 속에서 소리가 지닌 의미를 탐구하는 과학 에세이다. 자연을 주제로 글을 써온 두 작가 미하엘라 피저와 아이작 유엔은 아름답고 기이한 소리, 위안을 주거나 불안을 일으키는 소리, 무심코 지나쳐온 소리와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찾아 나선다. 138억 년 전 빅뱅이 남긴 파장에서부터 사막과 동굴, 빙하와 바다의 음향 풍경, 동물들이 주고받는 대화와 속임수, 전쟁과 자원 탐사가 만들어낸 소음, 오래전 사라진 목소리를 복원하려는 시도, 우주를 향해 띄워 보낸 지구의 노래에 이르기까지, 소리에 얽힌 서른여섯 편의 이야기가 시공간을 자유롭게 가로지른다. 소리는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지는 덧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소리에 대한 기억은 영혼으로 통하는 창을 열고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법을 일깨워준다. 이 책에서 소리는 순간의 청각적 경험에 머물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자 기억과 문화를 전하는 매개이며, 때로는 한 장소와 시대가 사라져가고 있음을 알리는 흔적이 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접속하는 기쁨과 사라져가는 것들을 향한 애상이 교차하는 『소리 지도』를 따라 거니는 동안, 우리는 인간이 지구와 맺어온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고 다른 존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며 1. 우주의 소리: 조화와 공명을 찾아서 2. 함피의 노래하는 기둥 3. 5,000만 년의 군비 경쟁: 나방과 박쥐의 보이지 않는 전쟁 4. 동굴과 소리, 인간의 상상력 5. 사라진 선사시대 생명을 소리로 복원하다 6. 먼 곳에서 부르는 소리: 공기와 물로 전달되는 메시지 7. 운명의 잔향: 도도나의 신탁소 8. 바람이 전하는 말: 에올리언 하프의 역사 9. 노래에 바친 삶: 매미에 관하여 10. 공간을 건너고 시간을 잇는 음악, 가가쿠 11. 눈과 얼음의 권역 12. 노래하는 모래의 비밀 13. 겸허의 파이프 14. 길들일 수 없는 애도의 의식 15. 한 시대의 죽음: 무적 소리를 그리워하며 16. 목소리, 메아리, 침묵 17. 원자 시대의 소리 18. 지구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 19. 알타이의 윙윙거리는 들판과 초원 20. 외계 소리의 비밀: 일상의 소리로 환상의 세계를 21. 틈새의 소리를 들어라 22. 그다지 은밀하지 않은 물살이의 성생활 23. 형체 없는 목소리 24. 흔적을 듣는다는 것 25. 정체불명의 소리: 타오스 험 26. 1제곱인치의 침묵 27. 우발적인 음향 28. 시각보다 청각: 고래가 인식하는 세상 29. 지구음, 생물음, 인간음: 바다 아래에서 들리는 세 가지 소리 30. 이게 새의 울음소리라니 31. 바위의 응답을 듣는 법 32. 시체농장과 야코브 키르케고르 33. 가능한 한 느리게 34. 왁스와 유리에 새긴 것들: 소리 녹음의 과거, 현재, 미래 35. 마음을 조종하는 소리: 전쟁과 선동의 도구 36. 인류가 미지의 존재에게 보내는 메시지: 보이저 골든 레코드 감사의 말 참고문헌 들어보기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미하엘라 피저 (Michaela Vieser) (지은이)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과학적 조사와 감각적 관찰을 결합해 자연과 문화, 인간의 삶을 탐구하며 출판과 라디오,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작업해 왔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붓다와 차 한잔(Tee mit Buddha)』을 비롯해 다수의 논픽션을 펴냈다. 아이작 유엔 (Issac Yuen) (지은이) 캐나다의 홍콩계 이민 1세대 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문학적 에세이를 집필한다. 자연과 서사의 관계를 탐구하는 블로그 ‘Ekostories’를 운영하며, 《타호마 문예 리뷰(Tahoma Literary Review)》에서 소설 부문 부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의 퍼블릭 아트랩(Public Art Lab)에서 ‘자연 글쓰기(Living Libraries)’ 프로젝트의 문학 컨설턴트로 참여 중이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그의 대표 저서로 자연, 생태계, 인간 캐나다의 홍콩계 이민 1세대 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문학적 에세이를 집필한다. 자연과 서사의 관계를 탐구하는 블로그 ‘Ekostories’를 운영하며, 《타호마 문예 리뷰(Tahoma Literary Review)》에서 소설 부문 부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의 퍼블릭 아트랩(Public Art Lab)에서 ‘자연 글쓰기(Living Libraries)’ 프로젝트의 문학 컨설턴트로 참여 중이다. <지구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그의 대표 저서로 자연, 생태계, 인간과 비인간 세계의 관계를 유머와 문학적 감각으로 탐구한 에세이집이다. 일부 에세이는 푸시카트상(Pushcart Prize) 2023 베스트 컬렉션에 선정되었으며, 《아그니(AGNI)》, 《걸프 코스트(Gulf Coast)》, 《오리온 매거진(Orion Magazine)》, 《셰넌도어(Shenandoah)》, 《틴 하우스(Tin House)》 등 다양한 문학·예술·환경 잡지에 게재되었다. 또한, 그의 글은 《미국 최고의 과학 및 자연 글쓰기(Best American Science and Nature Writing)》(2017)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스위스 얀 미칼스키 재단(Jan Michalski Foundation for Writing and Literature)과 독일 한자지식연구소(Hanse-Wissenschaftskolleg)에서 특별 연구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문학적 스타일은 어슐러 르 귄(Ursula K. Le Guin)의 철학과 서사 구조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과학적 탐구와 시적 감성을 결합한 독특한 문체로 환경 보호와 생태학적 사고를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작 유엔은 자연과 비인간 세계의 경이로움을 문학적으로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호연 (옮긴이)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음악과 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애도하는 음악』, 『하늘의 모든 새들』, 『시선들』, 『스스로 치유하는 뇌』, 『소리의 마음들』, 『리얼리티 버블』, 『뮤지코필리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미하엘라 피저(지은이)의 말 소리의 혁명이 진행 중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음향학 분야 덕분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수많은 세상이 우리에게 열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먼 은하에서 오는 에너지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화음으로 바꾸고 있다. 소리 예술가들은 진동 감지기를 사용하여 세상의 가장 깊은 곳을 탐사한다. 하지만 새로 발견한 세계를 엿들을 수 있게 된 만큼, 우리는 그 세계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켜야 할 책임도 지게 되었다. 때로는 우리 자신으로부터도 지켜내야 한다. 이 책을 읽는 하나의 방법은 지도책처럼 이곳저곳을 마음 가는 대로 펼쳐서 보는 것이다. 혹은 시간 순으로 배치한 구성을 따라 우주를 팽창시킨 최초의 폭발부터 인간이 먼 미래로 쏘아 보낸 발사체까지 차례로 읽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지금도 살아있는 짐승들과 이미 멸종한 짐승들의 울부짖음,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웅웅거림, 신성한 소리와 시대를 초월한 소리, 침묵과 환경의 소리, 대지와 바람과 얼음이 들려주는 노래를 만날 수 있다. 시끌벅적한 이 행성과 그 너머에 펼쳐진 경이로운 소리의 세계로 여러분도 여행을 떠나보기 바란다. 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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