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

  • 입력 2026.09.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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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제공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부제 남고딩이 사랑한 문학 시간)이 2026년 9월 15일 나왔다. 지은이는 홍경님.변효진 지음이다. 펴낸 곳은 우리학교이다.

분야는 청소년, 정가는 16,800원, ISBN은 9791167556295이다.

책소개는 다음과 같다.

다른 생각에 대한 혐오와 배척이 넘치는 시대, 서로를 존중하고 따뜻하게 응원하며 이만큼 성장하기까지 두 문학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간 문학 수업 이 책은 오랜 시간 문학을 가르친 두 국어 교사가 남고생들과 함께 소설과 시를 읽으며 나눈 특별한 수업의 기록이다. 문학마저 필독서 위주로 요약 정리를 보며 공부하는 요즘 청소년에게, 시와 소설이 펼쳐 내는 멋진 세계를 소개하는 두 교사의 열정적인 수업 장면이 경이롭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학생들 또한 ‘이런 고딩들이 대한민국에 존재한다고?’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문학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그러나 그런 남고딩들 역시 처음에는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기를 두려워하고, ‘답이 딱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학보다 과학과 수학이 더 익숙하다고 외쳤다. 책에는 그런 남학생들이 문학을 읽으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그 과정은 문학의 의미와 교육의 가능성을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이들의 문학 수업에는 학생들과 어떻게 문학의 힘과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은 청소년들에게는 효과적인 문학적·지적 자극제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탁월한 문학 수업 교재이자 독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국내외 시와 소설, 작가들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는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해 준다. 문학과 가장 멀어 보였던 아이들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마침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문학 수업이란 결국 세상과 우리를 확장하는 과정 문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알아 간다. 작품 속 인물의 선택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질문을 떠올리며 깊이 고민하고, 친구들과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며 소통하며, 꾸준히 글을 쓴다. 때로는 문학 작품을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의 시선으로 연결해 읽어 내며 참신한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물리를 사랑하는 태영이는 ‘소설 「변희봉」을 읽으며 사라진 공에 대한 물리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준민이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며 1970년대 경제 지표와 철거민 이주 보조금을 분석해 소설의 빈곤을 입증하며, 중세는 희곡 「북어 대가리」를 소재로 등장인물의 성격을 좌표 위에 치환해 성격 분석까지 해낸다. 문학에 깊이 몰입한 사람만이 이루어 낼 수 있는 독창적인 성과다. 시 수업 또한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눈이 녹으면 무엇이 되는가?’라는 질문(오래된 밈)에 ‘봄이 된다’라고 답하는 문학 교사와 인문 진로 희망 학생들(봄파), ‘물이 된다’라고 답하는 이공 전공 희망 학생들(물파)이 등장해 서로 의견을 개진한다. ‘봄파’와 ‘물파’는 함께 시를 읽어 가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그 차이를 존중하며 생각의 폭을 넓혀 간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문학 수업의 의미가 피어난다.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에는 문학을 통해 한 사람의 생각이 깊어지고,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넓어지는 과정이 잘 담겨 있다. 수업을 통해 배우는 이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저자인 두 교사 또한 학생들의 질문과 생각을 통해 교사 또한 배우고 변화해 간다. 초 단위로 답을 원하고, 스스로 깊이 생각하기를 내려놓는 AI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AI가 답을 만들어 주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는 좋은 질문을 만들고 깊이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이제는 무엇을 질문할 것인지, 서로 다른 생각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눈앞의 답을 어떻게 자기만의 관점으로 해석할 것인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저자들은 문학이 바로 그런 힘을 길러 준다고 믿는다. 문학은 하나의 정답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한 문장을 오래 바라보게 하고, 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게 하며, 서로 모순되는 생각을 함께 품게 한다. 무엇보다 ‘왜?’라는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내게 한다. AI 시대에 필요한 문학 수업의 의미와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렇게까지 문학에 빠진 소년들』 속 ‘남고딩’들의 모습은 그 생생한 증거다. 문학과 가장 멀어 보였던 ‘남고딩들’이 문학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고, 연결하고,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통해 과학과 기술이 더 인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사고의 깊이와 상상력, 공감의 힘을 길러 주는 것 또한 문학의 중요한 역할임을 확인할 수 있다. 생각하는 힘, 표현하는 힘, 나와 너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 모두 문학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청준 작가에게 편지와 토론 보고서를 보낸 30여 년 전 학생들부터 융합적으로 문학을 재해석하는 지금의 학생들까지, ‘이렇게까지 신나게 문학에 빠진 소년들’은 생각이 깊고 다정하며 서로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남고딩’뿐 아니라 모든 청소년이 문학의 힘을 느끼는 존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프롤로그 너희가 나의 문학이구나 벽을 통해 전하는 위로 ― 이기호, 「옆방 남자 최철곤」 세상의 주인공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주인공 ― 이장욱, 「변희봉」 창은 진실을 보여 주지 않는다 허위와 거짓에 중독된 세상 속 진실 찾기 ―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 우리가 지나온 계절 타인의 아픔을 이해한다는 것 ― 김애란, 「입동」, 「너의 여름은 어떠니」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소리의 뼈를 찾아서 ― 기형도, 「소리의 뼈」 사랑이 하는 그 많은 일들: 함께 읽는 사랑의 시 ― 이수명,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 이영광, 「높새바람같이는」 ― 장석남, 「배를 밀며」, 「배를 매며」 당신을 어떻게 보내나요: 함께 읽는 이별의 시 ― 이성복, 「꽃피는 시절」 ― 복효근, 「목련 후기」 ― 김선우, 「낙화, 첫사랑」 비틀거림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증거: 함께하는 젊음의 고뇌 ― 김중식, 「이탈한 자가 문득」 ― 김지하, 「무화과」 시가 드러내는 세계의 오늘: 일상을 보는 서로 다른 시선 ― 성기완,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 ― 김혜순, 「별을 굽다」 묻힌 것들과 먹힌 것들: 생명에 대한 질문 ― 이시영, 「소풍」 ― 김선우, 「깨끗한 식사」 잃었다는 것은 있었다는 것: 문학을 통해 상실과 슬픔을 견디는 법 ― 오은, 「그곳」 ― 윤제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고난을 대하는 방법, 삼키거나 혹은 놀거나: 고난을 읽는 문학 레시피의 힘 ― 이수명, 「나무는 도끼를 삼켰다」 ― 김선우, 「시체놀이」 ‘열정이 재능’인 아이들의 미친 문학 활동기: 아니, 이렇게까지 한다고? 열여덟 살 광기의 기록 ―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김소진, 「자전거 도둑」 ― 박민규,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 이강백, 「북어 대가리」 소년, 문학을 만나다: 문학을 사랑한 그들과의 인터뷰 ― 기리보이, 〈라식〉 ― 조안 브로사, 「체를 위한 비가」 ― 김중혁, 「엇박자 D」 에필로그 문학이라는 꽃다발 함께 읽은 시와 소설

지은이 소개는 다음과 같다.

홍경님 (지은이)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매일 읽을 책이 새로 쌓인다는 것에 강박과 행복을 느낀다. 제자들 한 명 한 명을 천 페이지 분량의 아름다운 ‘벽돌책’이라고 여긴다. 책과 문학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서 나무 조각을 하고 그림도 그린다. 청소년을 위한 책 『후회할 거야』(공저)와 그림책 『로카와 델피노 숲의 친구들』을 썼고, 여러 책에 일러스트 작업을 했다. 변효진 (지은이)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 매일 그날의 수업을 떠올리며 ‘이불 킥’을 하는 후회 전문가이자, 학생들의 사소한 장점도 찾아내어 응원하는 칭찬 제조기다. 유쾌함과 다정함은 오래 남는 힘이라고 믿는다. 좋은 글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학생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책을 읽지 않던 학생이 스스로 책을 찾게 되었을 때, 교사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동료 국어 교사들과 함께 『수능 국어 한 권: 문학』, 『수능 국어 한 권: 비문학』을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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