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용인·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등 대규모 전력망 확충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2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제를 제안했다. 삼성전자에 20조원, SK하이닉스에 5조원을 요청했으며 이는 두 기업의 연간 전기요금 기준 5년 치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제안은 사채 발행 한도 완화 조치가 2027년 말 종료되는 상황에서 송전망 투자비 72조 8,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참여 기업에 국고채와 한전채 사이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특례 신설을 논의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래 수익을 앞당겨 쓰는 구조인 만큼 장기적인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전은 현재 참여 여부와 이자율, 선납 기간 등을 두고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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