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최용진(56) 씨가 세상을 떠난 뒤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고인이 기증한 뼈와 근막, 심장판막, 혈관, 심낭 등은 기능적 장애를 겪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고인은 생전 오랜 투석 치료 등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주변과 정을 나누며 긍정적인 삶을 이어왔다. 특히 2년 전 조카에게 기증희망등록증을 건네며 사후 기증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카 최부원 씨는 “삼촌은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 친구이자 든든한 어른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사례는 고인의 평소 소신이 가족의 동의를 거쳐 실질적인 나눔으로 이어진 경우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한 사람의 나눔이 다수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소중한 실천”이라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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