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호환과 특수부대 '착호갑사'의 활약상 재조명

  • 입력 2026.08.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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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제공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역사스페셜-시간여행자' 35회에서는 조선시대 백성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호환의 역사와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한반도는 예로부터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였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호랑이는 민가와 궁궐까지 침범하며 수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국가적 재난의 원인이 되었다.

조선 정부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위민제해(爲民除害)'라는 통치 이념을 바탕으로 호랑이 사냥 전담 특수부대인 '착호갑사'를 창설했다. 착호갑사는 궁술과 창술 등 고난도 시험을 거쳐 선발된 정예 요원들로 구성되었다. 호환이 급증함에 따라 부대 규모는 세종 대 80명에서 성종 대 440명까지 확대되었으며, 이들은 호전과 함기 등 특수 무기를 활용해 호랑이 사냥에 나섰다.

한편, 조선 사회에서 호랑이는 공포의 대상인 동시에 용맹함의 상징으로도 인식되었다. 무관의 흉배나 관모 장식, 액운을 막는 민속 신앙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호랑이 사냥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해수 구제' 사업을 거치며 한반도의 호랑이는 멸종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조선의 정신을 말살하려 했던 일제의 의도까지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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