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책을 매개로 사람을 읽는 시간

  • 입력 2026.08.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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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제공

독서모임을 30년 넘게 이끌어 온 사람의 경험을 담은 책 『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이 유유에서 나온다. 부제는 '그저 모여 책을 읽었을 뿐인데 세상을 얻었다'이며, 지은이는 김이경 작가다. 이 책은 2026년 9월 4일 출간되며 분야는 인문학, 정가는 15,000원이다.

30년 독서모임에서 배운 것

이 책은 독서모임을 30년 이상 이끌어 온 저자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배우고 겪었는지를 풀어낸다. 여러 사람과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세계가 넓어졌다는 것이 출발점이다. 저자는 이 경험을 통해 독서모임이 단순히 책을 읽는 자리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독서모임을 '책뿐 아니라 사람을 읽는 자리'라고 표현한다. 책을 매개로 다른 사람과 깊이 연결되고,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이 성장해 가는 경험이 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혼자 책을 읽을 때는 불가능했던 일들이 독서모임이라는 자리를 통해서는 가능했다는 것이 저자가 전하려는 핵심이다.

책을 넘어 사람을 읽는 자리

이 책은 책과 사람이 함께 얽히는 독서모임의 특성을 여러 각도에서 짚는다. 같은 책을 읽어도 저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저자는 텍스트 해석을 넘어선 대화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는 혼자 독서할 때는 얻을 수 없는, 여럿이 모였을 때만 생기는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을 매개로 타인과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저자가 겪은 성장의 경험도 다뤄진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얻은 깨달음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이는 독서모임이라는 특정한 형식이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책 제목이 말하듯, 이 책은 독서모임을 '오래' 지속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변화에 주목한다. 단기간의 독서 경험이 아니라 30년이라는 긴 시간이 쌓이며 생긴 일들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저자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독서모임이라는 활동의 의미를 되짚는다.

지은이는 누구인가

지은이 김이경은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읽고 쓰는 작가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고 역사에 동참하는 연구자를 꿈꿨으나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그 길을 접었다. 이후 백수로 지내며 혼자 책을 읽다가 서울 목동의 성인 독서모임 '글두레독서회'와 인연이 닿아 선생으로 들어갔다.

일 년도 못 버틸 줄 알았던 그 자리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독서모임에서 다방면의 책을 접한 덕에 뒤늦게 출판사에 취직했고, 회사를 그만둔 뒤에는 책을 주제로 한 소설 『살아있는 도서관』을 쓰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밖에 『책 먹는 법』, 『일 년 내내 여자의 문장만 읽기로 했다』, 『애도의 문장들』, 『시 읽는 법』 등을 썼으며, 지금도 배우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글두레독서회를 함께하고 있다.

구분내용
지은이김이경
출판사유유
출간일2026년 9월 4일
분야인문학
정가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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