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혜령 지음, 문학동네가 펴낸 소설집 『대부호』가 2026년 9월 2일 출간됐다. 분야는 소설·시·희곡이며 정가는 17,500원이다. 이 책은 가족이나 친구, 애인과 동료처럼 나 자신과 가까운 존재가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타자로 다가올 때 벌어지는 긴장 관계를 다룬다.
가까운 사이의 불가해함을 파고들다
지은이는 2024년 첫 소설집 『버섯 농장』을 통해 청년 세대의 분노와 원한, 무력함을 그리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사회구조의 모순이나 부조리한 상황을 향한 분노를 넘어서, 밀착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들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공포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소설가 정이현은 이 책을 두고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2020년대 한국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썼다면 이렇지 않았을까”라고 평했다. 뒤돌아보지 않는 문장과 가차없는 시선, 정신을 얼얼하게 하는 결말이 특징으로 꼽힌다.
문단에서 이미 인정받은 이야기들
수록작 중 「하악」은 “그저 생존하기 위해 선함과 악함을 구분할 힘도 없는 피로한 얼굴”을 그렸다는 소설가 조해진의 평과 함께 제27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표제작 「대부호」는 “두 세대 간 갈등과 (몰)이해를 대부호 게임이라는 절묘한 장치로 매개”했다는 문학평론가 김형중의 평을 받으며 제49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운석」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고, 휘발되거나 유폐되는 장면들에서 공유되는 마음의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는 문학평론가 홍성희의 평과 함께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 2024년 겨울 호에 선정됐다. 「원경」은 “무심코 던져진 듯한 문장 하나로 긴장을 확 조였다 풀었다 하는 완급”을 보여준다는 문학평론가 인아영의 평과 함께 제1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목차로 보는 여덟 편의 이야기
책에는 「임장」 「하악」 「대부호」 「운석」 「나방파리」 「독재자의 오른발」 「원경」 「베인」까지 총 여덟 편이 실렸다. 이어 문학평론가 이소의 해설 「비성년 서사」와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대부호』에 실린 여덟 편의 이야기에도 어쩔 수 없이 나의 맹목적인 공포와, 모자란 이해와, 이기와 좁은 시야가 스며들어 있을 것”이라며 “나와 닮았지만 다를 수밖에 없는 인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려 노력했던 흔적이 같이 읽힐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지은이는 누구인가
성혜령은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버섯 농장』과 『산으로 가는 이야기』를 펴냈으며, 젊은작가상과 이상문학상 우수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성혜령 |
| 출판사 | 문학동네 |
| 출간일 | 2026년 9월 2일 |
| 분야 | 소설/시/희곡 |
| 정가 | 17,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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