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AI 툴로 제작한 영화 ‘스틸레이’의 블라인드 시사회 및 간담회가 9월 7일 오후 2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이번 자리에는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참석을 확정해 AI와 영화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스틸레이’는 라온컴퍼니플러스와 아이노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로봇 SF 액션물로, 일부 장면에만 AI를 적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제작 전 과정에 AI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AI 영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정, 인물 질감의 이질감을 줄이는 데 주력했으며, 장면과 캐릭터 전반의 비주얼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음성 역시 AI 보이스를 그대로 쓰지 않고 실제 성우의 연기를 바탕으로 정밀한 립싱크 작업을 거쳤고, 효과음도 별도 사운드 믹싱 과정을 통해 완성했다.
극 중 이야기는 자율 판단 로봇 ‘에이라’가 인간을 위협으로 인식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윤강’이 자신이 만든 AI ‘아라’, 그리고 아버지가 남긴 전투 수트 ‘스틸레이’와 함께 치명적 바이러스 ‘코드 제로’를 둘러싼 위기에 맞서는 줄거리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AI가 오히려 인류를 제거하려 한다는 역설적 설정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연출을 맡은 설우인 감독은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와 드라마 ‘킹더랜드’, ‘오아시스’, ‘내과 박원장’ 등에서 배우로 얼굴을 알렸고,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 중 ‘데이 원’ 연출을 통해 AI 기반 연출을 처음 시도한 바 있다. 이번 ‘스틸레이’는 그 연장선에서 AI 기술과 영화적 연출을 접목한 첫 장편 작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설우인 감독을 비롯해 함슬기 아이노스튜디오 대표, 조흥규 라온컴퍼니플러스 대표,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 등이 자리할 예정이며, 사정에 따라 참석자 구성은 바뀔 수 있다. 정책 결정에 관여했던 인사가 AI 영화 현장에서 직접 견해를 밝히는 자리인 만큼, 국내 AI 영상 제작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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