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시장 두 달째 공석…신상진 시장, 경기도지사에 인사 조속 이행 요청

  • 입력 2026.08.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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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신상진 성남시장 명의로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부시장 인사를 서둘러 달라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성남시 부시장 자리는 지난 6월 30일 전임 부시장이 퇴직한 뒤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는 상태다. 경기도가 시·군 부단체장 인사를 조직개편 일정에 맞춰 2027년 1월로 미룰 경우 공백 기간은 약 7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현재 경기도 내에서 부단체장이 공석인 시·군은 성남시를 포함해 7곳이다.

부시장 자리 무게—70개 위원회 위원장

서한에서 신상진 시장은 부시장이 도시계획위원회 등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아 인사·재정부터 복지·교육·환경·주택·교통까지 시정 전 분야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시장 유고 시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장 권한을 대행하는 직위이기도 하다. 인구 90만 명, 재정규모 4조 5천억 원에 이르는 도시에서 이 기능이 장기간 비어 있는 것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것이 신 시장의 설명이다.

재난 대응과 분당 재건축이 걸림돌

신 시장은 특히 재난 대응 공백을 우려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이 잦은 시기에 부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무를 총괄하고 초동 대응을 이끄는 자리로, 공백이 길어지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서한에 담긴 주요 이유다. 지난 7월 진행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인 1만 2천 호의 5.5배에 달하는 제안서가 접수돼, 수용 여부를 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선도지구 이주가 본격화되면 인근 시·군의 주택·전세시장 파급, 광역교통, 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문제에서 경기도 차원의 협의가 불가피한데, 이를 실무적으로 이끌 부시장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신상진 시장은 서한에서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가 맞지만,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성남시는 부시장 공백 기간 동안 실·국장 중심의 대행 체제를 가동해 시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성남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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