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네덜란드 세계적 호텔학교 정규수업서 재생 미식 사례로 다뤄져

  • 입력 2026.08.27 11:44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 호스피탈리티 교육기관에서 김치가 재생 미식(Regenerative Gastronomy)의 사례로 정규 수업에 등장했다. 주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관과 한식진흥원은 지난 8월 25일 네덜란드 호텔스쿨 더 헤이그(Hotelschool The Hague)에서 재외공관 한식경연대회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현지 호스피탈리티 전공 학생들이 김치를 계절성과 지역성, 발효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이해하고 이를 네덜란드 식재료에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업에는 호텔스쿨 더 헤이그 학생 56명이 참여했다. 호텔스쿨 더 헤이그는 2026년 QS 세계대학평가 호텔·레저경영 분야에서 세계 7위, 네덜란드 1위에 오른 유럽 대표 호스피탈리티 교육기관으로, 세계적 호텔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안에 한국 발효 문화가 다뤄졌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프로그램은 호텔스쿨 더 헤이그의 정규과목인 재생 미식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재생 미식은 음식을 단순 조리 결과물이 아니라 생산과 소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고 지역성·계절성·문화적 맥락을 함께 살피는 현대 미식 교육의 흐름으로, 최근 유럽 미식 교육 현장에서 논의가 활발한 분야다.

기조강연과 김치 워크숍은 김치한식문화교육원 김태연 대표가 맡았다. 세계김치연구소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이기도 한 김 대표는 김치가 겨울철 채소를 저장하기 위한 방식에서 출발해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주돼 온 발효음식으로 자리잡은 과정을 소개했다. 강연 이후 학생들은 네덜란드산 제철 채소로 직접 김치를 담그며 절임과 양념, 발효로 이어지는 기본 원리를 체험했다. 한식이 조리법 소개 차원을 넘어 발효 이론과 지속가능성 담론 안에서 다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한식의 해외 교육 콘텐츠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오는 10월에는 한국 장류를 주제로 한 후속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한국 전통 장류의 풍미와 활용법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이를 현대 요리 관점에서 응용해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주네덜란드대한민국대사관은 한식이 단순한 음식 소개 단계를 넘어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식문화 교육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연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김치가 세계적 호스피탈리티 교육기관의 정규과정에서 재생 미식의 사례로 다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래 호스피탈리티 인재들이 김치를 발효와 지역성, 지속가능한 식문화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 · · · · · · ·

관련기사

▶ 산청 관광지 37곳, 전국 100×100 명소로 선정…동의약선관 비건 한식 1위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사회복지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