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환자 고령화 뚜렷…추락은 10세 미만, 낙상은 80세 이상에 집중

  • 입력 2026.08.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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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025년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 현황과 특성을 담은 「2025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를 8월 26일 발간했다. 이번 통계는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로, 올해부터 소비자보호원 연계병원 6개를 포함한 총 29개 병원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총 98,615명이며 이 중 입원한 환자는 23.8%(2024년 23.7%), 사망한 환자는 2.3%(2024년 2.6%)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는 56.0%, 여자는 44.0%였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9.4%(70~79세 9.9%, 80세 이상 9.5%)로 가장 많았으며 0~9세가 17.2%로 뒤를 이었다.

손상환자의 고령화 추세도 뚜렷했다. 2025년 입원한 손상환자의 52.9%가 60세 이상이었고, 사망 환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22.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0세 미만 내원 환자 비율은 2015년 24.8%에서 2025년 17.2%로 줄어든 반면, 70~79세는 5.7%에서 9.9%로, 80세 이상은 3.2%에서 9.5%로 늘어 80세 이상 비율이 약 3배 증가했다.

손상 발생 원인은 추락 낙상이 40.0%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 15.5%, 둔상 14.8%가 뒤를 이었다. 추락 낙상 비율은 2015년 29.6%에서 10년간 지속 증가한 반면 운수사고(17.3%→15.5%)와 둔상(22.7%→14.8%)은 감소했다. 추락은 어린 연령층에서 두드러져 2025년 추락 손상환자 10,419명 중 10세 미만이 45.4%를 차지했으며, 다만 입원 비율은 8.9%로 낮았다. 추락은 집에서 60.2% 발생했고 집 안에서는 방·침실 46.6%, 거실 22.1% 순이었다. 반면 낙상은 고령층에 집중돼 2025년 낙상 손상환자 29,065명 중 80세 이상이 19.9%, 70대 15.7%, 60대 14.8%로 60세 이상이 50.4%를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은 입원 33.1%, 사망 42.5%로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높았다. 낙상도 집에서 45.3% 발생했으며 집 안에서는 거실 25.1%, 화장실 23.5%, 방·침실 22.6% 순이었다.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6,816명으로 여자가 60.5%를 차지했고, 의도적 손상이 69.4%에 달했다. 중독 물질은 치료약물이 66.7%로 가장 많았고 가스 11.5%, 인공독성물질 10.0%, 농약 9.4% 순이었다. 중독 원인은 자살 목적이 58.5%로 가장 높았고 일반적 사고 26.1%, 치료 목적 4.1%였다. 치료약물 비율은 2015년 44.9%에서 66.7%로 늘었고, 같은 기간 가스는 20.6%에서 11.5%로, 농약은 16.0%에서 9.4%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1%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8%로 뒤를 이었으며, 10~20대 비율은 2015년 16.9%에서 2025년 33.9%로 약 2배, 10대는 5.6%에서 15.8%로 약 2.8배 증가했다.

보호장비 착용 여부에 따른 사망률 차이도 확인됐다. 운수사고 환자 중 안전벨트 미착용자의 사망 비율은 3.9%로 착용자(1.9%)의 약 2배였고,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자는 10.4%가 사망해 착용자(3.5%)의 약 3배에 달했다. 자전거 헬멧 미착용자의 사망 비율(1.7%)도 착용자(0.8%)의 약 2배였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의 낙상과 젊은 세대의 중독 손상과 같이 연령대별로 손상 양상이 다른 만큼, 그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손상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 손상유형 및 원인 통계」와 원시자료는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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