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지리산비엔날레 이탈리아 파빌리온 개관…민간 비엔날레 첫 국가관

  • 입력 2026.08.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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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제공

경남 하동군은 오는 10월 1일 개막하는 '2026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에 독립 국가관인 '이탈리아 파빌리온'이 문을 연다고 8월 25일 밝혔다. 민간이 주최하는 비엔날레에 국가 파빌리온이 들어서는 국내 첫 사례다.

어떤 전시가 열리나

이탈리아 파빌리온은 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이탈리아 마그마 문화협회의 후원으로 추진된다. 100여 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에서 초대작가 22명의 작품 45점을 선보이며, 이는 국내 민간 비엔날레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관이다.

전시주제는 '이탈리아의 일기: 계시와 그림자(Diario Italiano. Rivelazioni e Ombre)'다. 예술감독은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원 교수이자 MXM 아르떼 관장인 마리아 만치니가 맡았다. 마씨모 펠레그리네티를 비롯한 20여 명의 이탈리아 작가들이 참여해 동시대 이탈리아 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화실 골짜기에서 시작된 예술제

지리산과 하동의 자연을 바탕으로 한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는 2016년부터 '다시, 자연으로(Back to the Nature)'를 의제로 자연과의 융합을 지향하는 동시대 예술을 이어왔다. 2024년 비엔날레로 전환한 이후에는 AI 영화, 미디어아트, 음악, 공연, 문학, 티@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며 기후 재난과 인공지능(AI) 시대 예술의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영국의 크리스 드루리, 프랑스의 에릭 사마크, 미국의 제임스 설리번 등이 지리산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쳤고, 세네갈·라틴아메리카·튀르키예·이탈리아 특별전을 거치며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특히 2025년 비엔날레에서 브레라 국립미술원 마리아 만치니 교수가 총괄한 '이탈리아 동시대 미술 특별전'이 이번 독립 파빌리온 개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노르웨이로도 확장되는 협력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와 비엔날레를 이끌어 온 지리산아트팜 캠퍼스(학장 김성수)는 미국의 블랙 마운틴 컬리지처럼 시대의 어젠다를 통찰하는 전인적 예술학교를 지향하며 하동 삼화실에 터전을 잡아왔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하데란드 폴크훼이스콜레와 랜드아트 재생에너지(대지미술+태양광발전)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봄에는 노르웨이 예술가와 교직원, 학생 40여 명이 하동을 찾아 지역 주민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처 : 하동군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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