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전국 26개 초·중·고에 AI 통번역 솔루션 도입… 다문화 교육 소통 격차 좁힌다

  • 입력 2026.08.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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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전국 26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AI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사이의 언어 장벽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솔루션이 도입된 학교는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7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26곳이다. 이 중 충남다우리학교는 외국인·중도입국 학생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 뒤 원적 학교로 복귀시키는 위탁 전문 기관으로, 다문화 학생이 늘어나는 교육 현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현장에 적용된 통번역 솔루션은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챗 트랜스레이션’ 두 종류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학부모 설명회나 간담회에서 다국어 자막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쓰이고, 챗 트랜스레이션은 학생 개인별 학습이나 보건실 상담, 방과 후 활동 등 일상적인 소통에 활용되고 있다. 한 다문화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자막을 송출한 뒤 행사 진행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수업 중 설명이 까다로운 개념을 통역이 정확하게 옮기면서 언어 차이로 인한 학습 격차도 일부 줄었다는 평가다.

최근 다문화 교육 현장에서는 중국어, 영어뿐 아니라 몽골어, 네팔어, 우즈베크어 등 상대적으로 자료가 적은 언어의 수요도 늘고 있다. 플리토는 이런 흐름에 맞춰 중앙아시아권 언어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컴퓨터고·관광고 등 특성화고등학교에서도 사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국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통번역 기술이 학생들의 수업 이해를 돕고 교사의 행정·수업 부담을 줄이는 데 역할을 하고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현장에 맞는 솔루션을 고도화해 다문화·비다문화 학생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플리토는 국립국어원의 교육 분야 데이터를 솔루션 학습에 추가로 활용해 통번역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문화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AI 통번역 도입 사례가 다른 학교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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