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월 24일 전남 해남군에서 반복되는 지진과 관련해 '해남군 연속지진 발생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지진 발생 특성과 추가 발생 가능성,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해남군에서는 8월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7회를 포함해 총 72회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8월 23일 06시 43분에는 규모 3.1 지진이 발생해 최대진도 Ⅳ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 공식통계 기준으로 해당 기간 규모 2.0 미만 지진은 65회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한반도 지각에 가해지는 응력에 따른 단층 운동의 결과로 약 20km 깊이의 하부 지각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년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같은 지역에서 규모 2.0 이상 5회(최대 규모 3.1), 규모 2.0 미만 70회가 발생했던 사례와 유사한 패턴으로,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반복되는 만큼 감시 강화와 대비훈련,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행정안전부는 8월 23일 11시부로 지진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 중이다.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공시설물은 2035년까지 내진율 100%(올해 목표 84.6%) 확보를 목표로 내진보강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진 대비 옥외대피장소 11,366개소와 지진해일 대비 긴급대피장소 680개소가 지정돼 반기별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5월부터 지진현장경보 서비스를 시행해 진도 Ⅵ 이상 지진 발생 시 최초 관측지점 반경 40km 이내 시·군·구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전문가 분석 결과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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