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서울시의회 민주당과 대타협…지하철 시위 전면 중단

  • 입력 2026.08.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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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대기 중인 휠체어 이용 시민의 모습 (AI 생성 이미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서울시당은 24일 오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이날 장애인 이동권과 노동권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당론 제1·2호 조례안을 다가오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1호 조례는 '서울특별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2호 조례는 '서울특별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으로, 지난 8월 10일 민주당 당론으로 발의됐으며 소속 시의원 80명이 연서 동참했다. 해당 조례안은 25일 임시회에 상정되며 상임위 심사를 거쳐 9월 11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민주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의를 요구하더라도 부결이 가능하다.

전장연은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민주당의 책임있는 결단을 환영한다"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전면 중단하고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연대를 이어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에게 면담요청서를 전달했다. 양측은 공동 결의문에서 "장애의 유무가 장벽이 되지 않는 평등 사회, 생존을 넘어 존엄을 누리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날까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총 73차례 진행했다. 이날 오전 서울역 1호선 시청역 방면 승강장에서 열린 시위가 '제73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였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9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의 면담 이후 시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장연이 기획예산처의 내년도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 종로구 혜화동로터리에서 진행해 온 버스 탑승 시위는 이번 발표와 별개로 계속 진행된다. 시의회 민주당은 이번 조례에 이어 장애인 탈시설과 관련한 3호 조례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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