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생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찾아 뇌사 장기기증 다큐 촬영

  • 입력 2026.08.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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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5명이 뇌사 장기기증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찾아 기증자 검사 업무와 장기조직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취재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21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 중인 이들 학생은 장기기증의 필요성과 생명나눔의 가치를 또래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생들이 홍보 대상이 아니라 제작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기존 캠페인과는 다른 파급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학생들은 뇌사 장기기증자 전문 검사실인 진단검사의학과의원(KODA LAB)에서 기증자에게 필요한 검사 과정과 관련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장기조직 코디네이터를 만나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절차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역할, 장기기증을 둘러싼 오해와 생명나눔의 의미 등도 함께 취재했다.

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이번 촬영을 통해 장기기증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과정임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기증된 장기가 환자에게 이식되기 전 안전성과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가 이뤄지고, 그 결과 하나하나가 이식 여부와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검사 업무에는 높은 정확성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기증자와 그 가족을 배려하면서 여러 의료기관 및 의료진과 소통하는 장기조직 코디네이터의 역할도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8월 말 가톨릭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교내 행사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예비 의료인들이 직접 취재하고 만든 콘텐츠인 만큼, 또래 집단에 실질적으로 와닿는 메시지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미래 의료인들이 장기기증 과정을 직접 취재하고 생명나눔의 가치를 또래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다큐멘터리가 학생들이 장기기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앞으로 의료 현장에서 생명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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