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유용 성분 풍부한 상추 신품종 '고진미'·'노을쌈' 개발

  • 입력 2026.08.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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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잎 색이 뚜렷하고 유용 성분이 풍부한 상추 신품종 '고진미'와 '노을쌈'을 개발했다.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고를 때 겉모양뿐 아니라 영양 성분과 기능성까지 따지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으로, 농가의 품종 선택 폭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

상추에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락투신과 락투코피크린(이 둘을 합쳐 쓴맛 성분 BSL로 부른다), 붉은 잎의 색소이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등이 들어 있다. 우수 자원을 교배해 만든 '고진미'는 락투신류 함량이, '노을쌈'은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하도록 육성됐다. 두 품종 모두 잎의 폭이 좁고 길쭉하며 옆으로 누운 듯한 타원형을 띤다.

녹색 잎에 갈색빛이 도는 '고진미'는 락투신류(BSL) 총함량이 건물 1g당 255.24㎍으로 대조 품종보다 1.4~1.7배 높았다. 녹색 잎에 붉은색이 뚜렷한 '노을쌈'은 생것 100g당 안토시아닌 함량이 26.03mg으로 대조 품종보다 1.4~2.1배 높게 나타났다. 두 품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화성·예산·평창·춘천·청주·익산 지역에서 봄·여름·가을 재배 적응성 시험을 마치고 지난해 품종 출원됐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학순 채소기초기반과장은 "기능성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수요에 맞추고 농가의 품종 선택 폭도 넓힐 수 있도록 '고진미'와 '노을쌈'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며 "소비자 선호도와 재배 안정성, 기능성 성분을 함께 고려한 상추 품종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품종 설명회와 기술 이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보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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