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사료에 참풀가사리 1% 첨가하니 무기질 소화율 7.2%p 상승

  • 입력 2026.08.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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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 연안에서 자생하는 홍조류 참풀가사리를 반려견 사료 원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참풀가사리를 함유한 사료를 먹인 반려견에서 회분(무기물) 소화율이 높아지고, 장내 미생물과 혈액 속 유익 대사물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풀가사리는 점성이 강한 특수 탄수화물 성분을 함유해 소화기관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 장내 유익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로 활용될 수 있는 고기능성 사료 소재로 연구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강한 성견 10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4주간 시험 사료를 급여했다. 참풀가사리 급여군에는 참풀가사리 1% 함유 사료를, 대조군에는 갈파래류인 파래가 첨가된 사료를 먹인 뒤 영양소 소화율, 장내 미생물 관련 지표, 혈청 대사물질을 종합 비교·분석했다. 단백질과 지방, 에너지 등 대부분의 영양소 소화율은 두 집단 간 뚜렷한 차이가 없었으나, 사료의 무기성분을 나타내는 회분 소화율은 참풀가사리 급여군이 77.2%로 대조군 70.0%보다 7.2%포인트 높았다.

장 상피를 보호하는 성분인 글루타민을 활용하는 장내 미생물 효소의 활성도 변화한 것으로 확인돼, 해조류 성분이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 직접 기여함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반려동물 분야 국제 학술지 「Animals」(2026년 6월 9일 게재, IF 3.0)에 실렸으며, 참풀가사리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조성물로 국내 특허(출원번호 10-2026-0105712) 출원도 마쳤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 성필남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참풀가사리 급여에 따른 반려견의 영양소 소화율과 장내 미생물, 혈청 대사물질 변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 원료를 대상으로 장기 연구를 수행해 기능과 작용 원리를 밝히고, 국산 기능성 반려동물 사료 소재 개발과 산업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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