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 장기기증 유가족에 컵·컵받침 재능나눔

  • 입력 2026.08.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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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미술에 재능 있는 초·중학생 50여 명이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에게 전할 컵과 컵받침을 직접 만드는 재능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부산대학교 예술영재교육원에서 미술교육을 받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8월 초 한자리에 모여 생명나눔을 주제로 도자기 컵에 그림을 그리고 천 조각으로 컵받침을 만들었다.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손끝 재능을 기증자 유가족을 향한 위로로 옮겨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완성된 작품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영남지부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영남지역 기증자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재능나눔에 참여한 해강초등학교 5학년 이도연 학생은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생명을 ‘꽃’에 비유해 컵받침을 만들었다”라며 “어떻게 하면 유가족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그림으로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예술영재교육원은 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복주머니 가방을, 2024년에는 소아암·치매 환자를 위한 컬러링북을 제작한 바 있다. 매해 대상을 바꿔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만큼 이번 생명나눔 참여도 자연스러운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번 재능나눔에 참여한 부산대학교 예술영재교육원에 ‘생명나눔 기증자 예우 협력기관’ 현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증원은 지난 6월부터 기증자 예우 협력기관 지원 사업을 통해 기증자와 유가족 예우에 동참한 전국 10여 개 기관에 현판을 전달해왔다.

이삼열 원장은 “이번 재능나눔은 학생들이 기증자 유가족을 생각하며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라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유가족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생명나눔의 가치를 함께 알리는 데 힘을 보태준 학생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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