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 1…수상한 연쇄 실종 사건을 쫓다

  • 입력 2026.08.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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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제공

주미 작가의 새 추리 동화 《뿅아리 탐정과 알 조수 1: 수상한 연쇄 실종 사건》이 다산어린이에서 나왔다.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미야옹 마음 분식점》을 쓴 주미 작가의 신작으로, 안주영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2026년 8월 20일 출간됐으며 정가는 14,000원, ISBN은 9791130683027이다.

병아리와 계란이 꾸린 탐정 사무소

이 책의 주인공은 병아리, 계란, 고양이 두 마리로 이루어진 탐정단이다. 이들은 계란 모양의 탐정 사무소를 열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을 맡는다. 뿅아리 탐정은 평소 뽀송한 엉덩이를 흔들며 춤추기를 좋아하지만 사건이 시작되면 냉철하고 근엄한 탐정으로 변신하며, 너무 놀라거나 흥분하면 자기도 모르게 "삐악!" 하고 외치는 버릇이 있다. 창백하고 매끈한 계란인 알 조수는 젠틀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탐정단을 돌보지만, 깜짝 놀라거나 부당한 일을 마주하면 얼굴이 붉어지며 계란 얼굴에 금이 간다. 여기에 간식과 냥이 놀리기를 좋아하는 고양이 꽁이, 새침하고 겁 많은 고양이 냥이가 더해져 네 친구를 이룬다.

서로 달라서 더 재미있는 팀워크

외모부터 성격까지 모든 게 다른 네 친구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서로의 빈틈을 채우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연약하고 작은 병아리와 잘 깨지기 쉬운 계란이 짝을 이뤄 탐정단을 이끈다는 설정 자체가 익숙한 이미지를 뒤집는 지점이다. 뿅아리 탐정은 짧은 날개를 휘적이거나 까치발을 드는 등 병아리로서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범인을 압박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인다. 창백한 얼굴빛 때문에 냉정할 것 같은 알 조수도 계란에 금이 가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건에 임하며, 이들이 돌보는 꽁이와 냥이 역시 겁많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사건 현장과 범인 앞에서는 누구보다 용감하게 행동한다.

빵집 사장님 실종에서 시작된 연쇄 사건

이야기는 평화롭던 탐정 사무소에 빵집 직원 람찍이가 찾아와 사장님이 사라졌다고 알리며 시작된다. 뒤이어 마을 주민들이 잇달아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피해자들에게는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전단지와 편지, 카드만이 남겨진다. 탐정단은 흩어진 단서를 하나씩 연결하며 사건의 공통점을 찾아 나서지만, 알 조수가 자신 있게 내놓은 결정적인 추리가 빗나가고 새로운 피해자까지 나타나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진다.

목차에 따르면 1장 '사라진 빵집 사장님'에서 사건의 발단이 그려지고, 2장 '별별 시계와 드러나는 진실'에서는 단서를 좇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이어 3장 '뿅아리 탐정단, 출동!'과 4장 '수상한 약국'에서 탐정단은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며, 책 말미에는 '띵동! 새로운 의뢰'와 '알 조수의 탐정 일기'가 이어져 다음 이야기로 연결되는 구성이다.

탐정단의 첫 추리는 빗나가지만, 이들은 처음의 추리를 고집하는 대신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살피며 놓친 부분을 되짚는다. 틀린 추리를 인정하고 다시 생각하는 순간부터 사건이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이 이 이야기가 그리는 추리의 방식이다.

단서 너머에 있는 사건의 진짜 열쇠

피해자들에게 남겨진 것은 원하는 것을 주겠다는 전단지와 편지, 카드다. 겉으로 보기에는 서로 다른 사건처럼 보이지만 단서를 하나씩 맞춰 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공통점이 드러난다. 사건의 진짜 열쇠는 눈에 보이는 물건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저마다 품고 있던 간절한 마음에 있었다는 설정이다. 범인은 그 마음을 이용했고, 뿅아리 탐정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피해자들의 사정을 들여다보며 진실에 다가간다. 눈앞의 정보만으로 사건을 판단하지 않고 그 안에 숨은 마음과 사정을 헤아리는 과정이 이 책이 그리는 추리의 중심이다.

지은이는 간호사에서 동화작가로

지은이 주미는 간호사로 일하다 아이들을 더 가까이에서 돌보고 싶어 보건 교사가 됐고, 이후 더 많은 아이의 마음을 글로 치유하고 싶어 동화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간호교육 석사를 마치고 간호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5년 독자가 뽑은 올해의 신인상, KB 창작동화제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경상일보 신춘문예, 평사리문학대상, 아르코창작기금 발표에 선정된 바 있다. 앞서 펴낸 책으로는 《미스터리 보건실 냥쌤》, 《미야옹 마음 분식점》, 《스위치 프로젝트》, 《저주를 파는 초콜릿 가게》 등이 있다.

그림을 맡은 안주영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아이들이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친근한 그림을 그려 왔다. 그린 책으로는 《달달곰 과자 가게》 시리즈, 《도전! 초등 국어 표현력 퀴즈왕》, 《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EBS 초등 어맛! 속담 맛집》, 《놀라운 어휘 학습도구어 2》, 《해피팸 퀴즈북 논리편》 등이 있다.

구분내용
지은이주미 지음, 안주영 그림
출판사다산어린이
출간일2026년 8월 20일
분야어린이
정가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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