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환호성…사랑의 양가감정을 파고드는 구소현의 첫 소설집

  • 입력 2026.08.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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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제공

구소현의 첫 소설집 『환호성』이 2026년 8월 20일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는 표제작을 포함해 단편 여덟 편이 묶였으며, 사랑의 양가감정과 세계의 균열을 파고드는 작가 특유의 문제의식이 담겼다.

사랑의 양가감정을 파고들다

구소현은 2020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당시 그는 “사랑의 양가감정에 대해 곰곰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이번 소설집은 그 평가를 뒷받침하듯 감정의 모순과 세계의 균열을 들춰내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출판사는 이를 두고 “조용하지만 이상한 방식으로 독한 소설”이라고 소개했다.

여덟 편에 담긴 물음들

이번 소설집에는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수상작 「요술 궁전」과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 「시트론 호러」 「화이트 데이」를 포함해 총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수록작들은 어디에도 닿을 수 없는 유령이라면, 지구 종말을 앞둔 회사원이라면, 안락사와 다름없는 장기 최면이 가능한 세계라면, 범죄를 저지른 학생의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을 인물들에게 던진다.

이 막막한 질문 앞에서 인물들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지거나 차라리 죽음을 원할 만큼 궁지에 몰리지만, 소설은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가고 살아남는 이들의 걸음을 따라간다.

출판사는 이 소설집을 섬세한 언어 감각으로 벼려낸 색색깔의 고통과 숨김없이 흐르는 날것의 욕망, 진짜와 가짜·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로 소개했다.

지은이는 누구인가

구소현은 2020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소설 보다 : 가을 2021》 《연결하는 소설》 《투 유》 등에 단편 소설을 실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소설집 『환호성』에 이어 첫 단편집과 장편 소설 출간을 앞두고 있다.

"당신만을 위한 환호성"

작가는 책 말미에 실은 ‘작가의 말’에서, 집에 가기 싫거나 아무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던 시절 하루에 다섯 권씩 소설을 읽으며 침대 밖으로 나올 힘을 얻었다고 적었다.

그는 소설이 자신을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가만히 앉혀두지 않고 스스로 걷게, 때로는 뛰게 만들었다고 돌아보았다.

이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독자가 걷다 보면 못 보던 것들도 만나고 어느 순간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에 닿는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 길 끝에서 독자가 한 번쯤은 귀가 먹먹해질 만큼 우레와 같이 쏟아지는 자신만을 위한 환호성을 들었으면 했다고 밝혔다.

소설집을 묶으며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니 하나같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나아지고 싶어 하는 인물들이었다는 소회도 함께 남겼다.

작가는 원고를 쓰는 동안 도움을 준 한수예, 김보경, 전청림, 강화길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구분내용
지은이구소현 지음
출판사문학과지성사
출간일2026년 8월 20일
분야소설/시/희곡
정가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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