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26일 제34차 효명장학금 수여식…시각장애 학생 11명에 장학금 전달

  • 입력 2026.08.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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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이 오는 26일 오후 4시 복지관 내 강당인 S-어울림에서 ‘2026년 제34차 효명장학금 수여식’을 연다. 이번 수여식에서는 시각장애 학생 11명에게 총 3,1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효명장학사업은 1978년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1,502명의 시각장애 학생에게 약 25억7천만 원을 지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 온 지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업을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통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아모그룹, 태재연구재단, 도림교회, 실로암안과병원과 여러 개인 후원자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장학생 선발은 리더십 워크숍을 통한 역량 평가와 면접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효명장학사업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 간 교류와 리더십 함양의 장을 마련해온 것이 특징이다. 지난 제33차 수여식에서 장학생 대표로 나섰던 이지민 학생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겪는 아픔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효명장학사업을 통해 문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벽을 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장학사업을 거쳐간 이들 중에는 국회의원, 판사, 변호사, 교수, 언론인, 콘텐츠 창작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라는 조건을 넘어 각계에서 자리를 잡은 이들의 사례는 장학사업이 단순 지원을 넘어 자립과 성장의 발판이 됐음을 보여준다.

김미경 관장은 “효명장학사업은 지난 시간 동안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이 되어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재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장학사업 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일상·여가생활 지원, 학습권 보장과 정보 격차 해소, 직업 활동을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 등 당사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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