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모 지음, 다산초당이 펴낸 『극한 진화의 세계』가 2026년 8월 19일 출간됐다. 부제는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발견한 생존의 법칙’이다. 2024년 출간돼 과학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찬란한 멸종』의 저자 이정모가 신작에서 다룬 것은 심해, 극지, 사막, 화산섬처럼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들의 진화 이야기다.
강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책은 400도로 끓는 물 옆에 사는 폼페이웜,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도 견디는 물곰, 화산섬에서 꽃을 피우는 오히아 레후아 등 26종의 동식물을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이 당연하게 여기는 먹이, 감각, 성별, 호흡 가운데 일부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눈을 없애거나 암수 한 몸이 되거나 휴면 상태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극한 환경을 견뎌낸 사례가 이어진다.
저자는 진화를 ‘더 강해지는 과정’으로만 보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는 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강자는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반면, 작은 몸집과 적은 에너지로 버틴 생명체가 오히려 오래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책은 이런 사례를 통해 진화의 법칙을 인간의 시선이 아닌 생명체 각각의 시선에서 다시 짚는다.
목차로 보는 여섯 갈래의 극한 환경
책은 프롤로그 ‘지구의 생명이라는 수수께끼’로 시작해 총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바다]에서는 머리만 투명해진 마크로핀나 미크로스토마, 암컷에게 기생하는 초롱아귀 수컷, 펄펄 끓는 물 옆에 사는 폼페이웜, 바다로 거꾸로 이동한 식물 잘피, 숨을 참고 사는 벨처바다뱀, 바닷속 초원을 이룬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를 다룬다.
2장 [극지와 고산]에서는 우주에서도 살아남은 물곰, 절벽을 가로지르는 알파인 아이벡스, 목숨을 걸고 꿀을 채집하는 히말라야큰꿀벌, 원하는 대로 휴면하는 남극낫깃털이끼를 소개한다. 3장 [사막과 건조지대]에서는 암에 걸리지 않는 벌거숭이두더지쥐,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하라은개미, 큰 귀를 가진 사막여우, 화산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 오히아 레후아가 등장한다.
4장 [열대우림과 섬]은 시든 잎사귀처럼 생긴 사탄잎꼬리도마뱀붙이, 시체 냄새를 풍기는 타이탄 아룸, 바다의 영양을 섬으로 옮기는 푸른발얼가니새를 다룬다. 5장 [강과 호수]에서는 오리너구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속씨식물인 남개구리밥, 수십 번 절단돼도 살아남는 아홀로틀, 미국의 한 웅덩이에만 서식하는 데블스 홀 펍피시가 소개된다. 마지막 6장 [인간 세계]에서는 멸종 위기의 북극곰, 잡아먹혔기에 오히려 개체 수가 늘어난 돼지, 그리고 인간과 개·고양이를 다루며 문명이 만든 진화를 짚는다. 책에는 고화질 사진 110여 컷과 《사이언스》, 《네이처》,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의 최신 연구 결과가 함께 실렸다.
지은이 이정모는 누구인가
지은이 이정모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5년, 서울시립과학관장 4년, 국립과천과학관장 3년 등 12년을 과학관장으로 지내며 대중에게 과학을 소개해 왔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9년 과학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받았다.
전작 『찬란한 멸종』은 대구시, 광양시, 창원시, 평택시, 시흥시에서 202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고, 2024년 출판문화진흥재단의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로도 뽑혔다. 이정모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EBS <취미는 과학>,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했으며, 3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보다>에서는 누적 조회 수 4000만 뷰를 기록했다. 현재는 펭귄각종과학관을 운영하며 집필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지 정보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이정모 |
| 출판사 | 다산초당 |
| 출간일 | 2026년 8월 19일 |
| 분야 | 과학 |
| 정가 | 23,000원 |
· · · · · · · · · ·
관련기사
▶ [신간] 완전한 과학책 : 4학년…교과서 행간 채우는 과학자들 이야기
▶ [신간]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3…엉뚱한 질문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어린이책
▶ [신간]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소프트웨어의 원천과 인공지능의 미래
· · · · · · · · · ·
한국사회복지저널은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보도자료와 복지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NEWS 참여포털
내 지역 날씨·재난·복지를 한 곳에서
폭염경보부터 고속도로 사고까지, 오늘 필요한 것만
with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