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류 상습 투약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18일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유아인이 캐스팅돼 이달 중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아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로 2028년 개봉 예정이다. 유아인은 이교도 집단을 쫓는 청부업자 역을 맡았다. 장재현 감독은 2024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를 비롯해 '사바하', '검은 사제들'을 연출했다. NEW는 이날 유아인을 포함해 이성민, 이준혁, 김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이 참여한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유아인의 복귀설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VIP 시사회에 장재현 감독과 함께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당시 NEW는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으나 한 달 만에 캐스팅이 공식화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았다. 2021년 5월부터 2023년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유아인의 집행유예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계 복귀가 이뤄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캐스팅하는 게 맞나", "연예인에게 음주운전과 마약 집행유예는 그냥 쉬다 오는 건가", "집행유예도 안 끝났는데, 그렇게 배우가 없나"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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