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집 지음, 교유서가 펴냄 『빛깔과 결을 담은 우리말』이 2026년 8월 26일 출간된다. 부제는 '풍부한 감정, 다양한 감각, 섬세한 표현의 매력'이다. 대학에서 오랫동안 인문학을 가르쳐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오늘날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의 저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우리말의 언어적 특성에서 찾는다.
K-콘텐츠는 왜 세계를 사로잡았나
저자는 K-콘텐츠의 동력을 우리말의 풍부한 감정, 다양한 감각, 섬세한 표현에서 찾는다. 문학작품뿐 아니라 예능방송이나 드라마 같은 대중예술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우리말의 언어적 자산과 역사적 맥락, 문화적 선택이 어떻게 오늘날의 글로벌 콘텐츠 파워로 이어졌는지를 여덟 개의 시선으로 조명한다.
책이 특히 주목하는 대상은 형용사와 부사다. 형용사는 사물의 상태와 모습을 다채롭게 입히는 '빛깔의 언어'로, 대상을 눈에 보이듯 또렷하게 시각화한다. 부사는 동작과 양상의 미세한 결을 살려내는 '결의 언어'로, 움직임이 일어나는 태도와 과정, 속도감과 질감을 세밀하게 담아낸다. 저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빠른 소통을 위해 개념어와 수식어가 조용히 사라지고 있는 현실을 짚으며, 형용사와 부사의 소멸이 언어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의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형용사와 부사로 다시 읽는 K-스토리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왜 한국 배우들은 연기를 잘할까?: 우리말은 한류의 중요한 뿌리다'에서는 올망졸망, 눈물겹다, 사무치다, 으스름하다, 시나브로 등 우리말 낱말을 통해 배우들의 연기력과 우리말의 상관관계를 짚는다. 2장 '언어의 힘이 빚어낸 K-스토리 파워'는 저항과 공감의 문화, 디지털 마인드와 언어의 다양성을 다루며 깨끗하다·깔끔하다·말끔하다처럼 뜻은 비슷하나 결이 다른 낱말들을 함께 소개한다.
3장 '케이-콘텐츠의 본질적 힘, 저항과 극복의 서사'에서는 정복 서사가 아니라 극복 서사를 추구해온 민족문화와 공감·연대의 서사를 다루고, 4장 '의성어와 의태어라는, 놀라운 콘텐츠 파워'에서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기호를 감각으로 직접 전달하는 과정을 살핀다. 5장 '낱말 만지기와 예술의 힘'은 연기력과 표현력을 좌우하는 '딕션'의 힘을 다루고, 6장 '대통령 김대중이 남긴 선물: 왜 정치인의 선택이 중요한가?'에서는 문화개방정책과 시대정신을 읽어낸 정치지도자의 선택을 조명한다.
저자는 누구인가
지은이 김경집은 대학에서 영문학과 신학을,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사회철학을 공부했으며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로 재직했다. 청년 세대를 응원하고 어른 세대의 인식 전환을 이끌기 위해 '김경집어른연구소'를 만들었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 공동체 '책고집'이 주관하는 디딤돌 인문학 강연 모임 '곁과 볕'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공저를 포함해 48권의 저서를 냈으며 『어린 왕자,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책탐』으로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받았고, 『엄마 인문학』은 2016년 여러 도시에서 '한 도시 한 책'으로 선정됐다. 2018년에는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이 '전라남도 올해의 책'으로,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가 '고양시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은 밥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생각의 융합』 『진격의 10년, 1960년대』 『어른의 말글 감각』 등이 있다.
| 구분 | 내용 |
|---|---|
| 지은이 | 김경집 |
| 출판사 | 교유서가 |
| 출간일 | 2026년 8월 26일 |
| 분야 | 인문학 |
| 정가 | 2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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