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폭염 속 인천항 세관검사 현장 점검…위험근무수당 신설 추진

  • 입력 2026.08.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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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관세청장이 8월 12일 오후 인천항 세관검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에서 근무 중인 세관 검사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최근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재난 수준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관검사 직원들은 중장비 이동 등 현장 위험과 폭염이 상존하는 환경에서도 관세국경 수호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세관검사 현장에는 수십 톤에 달하는 지게차와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수시로 오가 안전사고 우려가 크며, 유해 화학물질 흡입과 화물 낙하, 방사능 노출 등 복합적 위험이 상존한다. 관세청은 유해물질 흡입·화상·방사능 노출, 협착·절상·골절·감전·자상, 고소 추락, 화물 낙하·폭발, 중장비 충돌, 밀폐공간 갇힘·질식, 온열질환·저체온 등 7대 위험 유형을 분석해왔다. 야적장은 그늘이 거의 없고 보세창고 등도 냉방·환기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폭염기 검사 여건은 더욱 열악하다.

이날 현장에서 직원들은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가운데 지게차와 트레일러 사이를 오가며 달궈진 컨테이너를 열어 마약·총기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를 일일이 살폈다. 유해 화학물질 흡입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고, 냉조끼와 얼음생수로 더위를 견디며 검사를 이어갔다. 한 세관직원은 "한여름 야적장 검사는 사우나에서 짐을 나르는 것과 같다"며 "그래도 우리가 놓치면 마약이 안방까지 들어가니 더워도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위험한 검사 환경과 무더위 속에서도 관세국경 수호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시 야외 검사시간 조정, 냉조끼·얼음생수 등 보냉장구 지급 확대, 검사현장 근무수칙 정비, 위험근무수당 신설 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7대 위험 유형을 분석해 '국경검사 현장 재난대응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근무환경 개선 등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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