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행복도 조사 결과…SK하이닉스 상위권, 삼성전자는 하위권 충격

  • 입력 2026.08.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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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복지저널] 강현구 기자=올해 직장인 행복도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이 행복감을 느끼는 회사보다 불만족이 증가한 회사가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블라인드의 조사 결과, 행복지수가 오른 기업의 수는 불과 100여 곳에 불과했으며, 반면에 370여 곳에서는 행복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블라인드가 매년 발표하는 '2026년 블라인드 지수'에 따라 진행됐으며, 각 사 재직자들이 회사에서 느낀 행복도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공동으로 2025년 중반부터 말까지 재직 인증을 받은 총 3만 4,372명을 대상로 했다. 평가 지표는 일, 관계, 문화 등을 포함한 1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올해도 변호사, 의료인, 의사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처음으로 상위권에 들어서는 변화를 보였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의료인의 행복지수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이는 기대와 다른 결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개별 기업별로는 한국가스공사가 8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SAP코리아와 한국남동발전이 각각 82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공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행복지수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같은 업종 내에서도 기업 간의 행복지수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위 3%에 들었지만,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보이며 상위 60%에 머물렀다. IT 플랫폼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상위 2%에 반면, 카카오는 상위 93%로 급락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직 시도가 감소한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행복도가 낮아지면 이직률은 높아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직 시도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현 시점에서 직장인의 이직 시도 감소는 노동시장의 위축이 주 영향"이라며, "회사가 육체적으로는 떠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떠난다면 이는 조직의 활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은 생산성과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재무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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