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호 태풍 '돌핀' 중국 상하이 방향 이동…국내는 무더위 속 동해안 강수

  • 입력 2026.08.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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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상청 제공
사진= 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중국 동부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우리나라를 직접 향하지는 않지만, 동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와 높은 물결 등 간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7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돌핀은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40㎞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의 강도를 유지한 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7일 오후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으로 진출한 뒤 8일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9일에는 상하이 남남동쪽 해상, 10일에는 상하이 남서쪽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강도는 '중'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이후 중국 내륙을 따라 북상하며 세력이 계속 약해져 12일에는 열대저압부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중국 동부 연안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다. 다만 태풍이 끌어올리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8일부터 9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도 30~80㎜의 비가 예상되며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도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해상과 남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고, 동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제주 해안과 전남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접근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전라권은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지속되는 지역이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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