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플레이리스트 109' 3회, 차지연·헝그리부대·이광민 '버팀송' 사연 공개

  • 입력 2026.08.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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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전파를 탄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 3회에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 어린이 4인방 '헝그리부대', '이혼숙려캠프' 상담의로 이름을 알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이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은 최행호가 기획하고 이민지·허자윤·김성년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석훈·이준·딘딘이 3MC로 진행한다.

첫 순서로 나선 차지연은 불안정한 가정환경 탓에 어린 시절부터 아픔이 쌓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마음에 삭여둔 슬픔과 고통을 뮤지컬 무대에서 쏟아내며 견뎌왔다고 밝혔고,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삶 뒤에 생활고와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우울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가 고른 버팀송은 뮤지컬 '서편제' OST '살다 보면'으로, 차지연은 '살다 보면 사라진다'는 노랫말이 “그렇게 살아내다 보면 다 살아내진다”와 “살다 보면 힘든 것들도 결국 사라진다”라는 두 가지 뜻으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감히 '힘내세요', '다 괜찮아질 거예요'라는 말은 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억지로 힘낼 필요는 없다. 어떻게든 그 시간은 지나갈 테니 잘 버텨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먹성으로 화제를 모은 헝그리부대 고윤, 정한솔, 이수호, 양마하가 스튜디오 분위기를 바꿨다. 정한솔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1600만 배우'라는 사실이 밝혀져 3MC를 놀라게 했고, 네 사람은 이준과 즉석 댄스 무대까지 꾸몄다. 고윤은 무릎을 다친 날 어머니가 가수 니엘의 팬 미팅에 가 서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어머니가 마사지를 해주며 불러준 '만두맨'을 버팀송으로 꼽았다. 정한솔은 “공부할 때 행복하지 않다. 훌륭한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더 좋다”며 '학교를 안 갔어'를 선택했고, 몸무게로 놀림받는 고민을 밝힌 이수호는 “그래도 더 먹고 싶다”고 답했다. 야식을 막는 어머니의 다이어트 관리가 고민이라는 양마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출연자인 이광민은 불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공황발작이 찾아오면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불안 수준을 먼저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빨라진 호흡을 천천히 조절한 뒤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감촉과 몸이 의자에 닿는 느낌, 주변 사람과 사물을 확인하며 현실 감각을 회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석훈이 2013년 어머니를 떠나보낸 일을 인생에서 가장 힘든 기억으로 꼽자, 이광민은 상실을 고통으로만 남기기보다 함께한 따뜻한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고 조언하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향수를 진료실에 두고 지낸다고 밝혔다. 이준과 딘딘이 이광민의 버팀송 '정류장'을 듀엣으로 부르는 동안 이광민은 눈물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버팀송 주인공으로 배우 차인표와 의문의 인물이 등장한다는 예고가 나왔다. '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그 노래에 얽힌 사연을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전 국민 버팀송 수집 프로젝트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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