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살예방사업 진단 연구보고서 발간…17개 세부과제 제시

  • 입력 2026.08.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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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자살예방사업의 추진 실태를 진단한 연구보고서 '제주특별자치도 자살예방사업 현황과 향후 과제'를 제주여성가족연구원과 함께 발간했다고 2026년 8월 4일 밝혔다. 전국에서 높은 수준의 자살률이 이어지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발전 과제를 찾기 위해 도가 여성가족연구원의 정책연구과제로 제안했으며, 연구는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자살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하고 자살예방시행계획과 관련 조례를 검토했다. 여기에 더해 도내 정신건강복지센터 종사자와 학계·의료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FGI)을 진행해, 현장에서 확인된 사업 운영의 한계와 정책 개선 방향을 정리했다.

분석 결과 제주지역의 자살은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두드러졌고, 경제적 어려움을 비롯한 위험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특성이 확인됐다. 지역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이다. 도는 현재 생명존중안심마을 조성과 자살위기 대응체계 구축, 생명존중 교육·홍보, 자살시도자와 유족 지원 등 분야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신건강 영역 중심의 분절적 운영에서 벗어나 범부서 통합 거버넌스와 고위험군 중심의 지원체계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만큼 보건·의료 중심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개선안으로는 자살예방 거버넌스 및 추진체계 강화, 고위험군 관리와 위기대응체계 고도화,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지역 맞춤형 대응 강화 등 7개 정책영역 17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연구에 참여한 현장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기관 간 연계 강화, 전문인력 확보 등 연속성 있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봤고, 특히 서귀포 지역은 의료자원과 전문인력, 응급 대응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높은 자살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객관적인 진단과 개선 방향의 도출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자살률 감축을 위한 근거 기반의 자살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있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하고 신속한 상담‧치료로 연계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출처 : 제주도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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