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이름과 나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공개 기간은 30일이며, 신상공개 결정에 대한 이의 절차가 마무리된 뒤 최종 공개가 이뤄졌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새벽 경산시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술자리에서 피해자가 정재환의 과거 데이트폭력 전력을 언급했고, 이후 말다툼 끝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했다. 당시 현장에는 또 다른 친구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자를 발견했고, 정재환은 범행 이후 인근을 배회하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뒤 체포됐다.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충분한 증거 확보,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다만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공개가 일시 유예됐고, 법정 절차가 끝난 뒤 공개가 확정됐다.
한편 신상정보가 공식 공개되기 전 일부 온라인에서는 정재환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개인정보가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공식 절차 이전의 신상 유포는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번 신상 공개는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범죄 예방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따라 이뤄졌으며,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