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배우자 사별 어르신 대상 웰다잉 교육 운영

  • 입력 2026.07.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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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이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낸 어르신들의 심리적 회복과 생애 말기 준비를 돕기 위한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복지관은 배우자 사별을 경험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인생학교, 안녕! 나의 소중한 인생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의 '2026년 웰다잉문화 확산을 위한 노년세대 웰다잉교육 체계화 사업'의 하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노년기 배우자와의 사별은 삶의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상실감과 외로움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지만 이를 충분히 나누고 정리할 기회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정서적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교육은 참여자들이 서로의 사별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애도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웰다잉 전문 강사와 분야별 전문가가 존엄한 죽음의 의미, 상속과 유언, 장례문화, 사전연명의료결정제도 등 생애 말기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이와 함께 유언장과 장례계획서 작성, AI 자서전 제작, 도예 활동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복지관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스스로 설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사별 이후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것뿐 아니라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자기결정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교육을 마친 참여자들은 '웰다잉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웰다잉 문화 확산에도 참여한다. 오는 9월과 10월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안내와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사별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공감과 지지를 전하는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정영숙 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웰다잉은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사별 어르신들이 상실의 시간을 건강하게 극복하고 남은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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