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올해 여름철 온열질환자는 1564명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발표, 전체 신고된 환자 중 남자(80%)·50대(22%)·실외(82%)·열탈진(52%)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80대 이상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제주가 13.5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질병청은 2011년부터 매년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약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을 감시해 주요 발생 특성 정보를 일별로 제공해오고 있다. 올해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564명(사망 9명)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1376명(사망 20명)에 비해 13.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56명(80.3%)으로 여자 308명(19.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44명(22.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81명(18.0%), 40대 246명(15.7%), 30대 176명(11.3%)이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0%를 차지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 역시 80대 이상 고령층이 6.4명으로 가장 높았다. 질환 종류는 열탈진이 809명(5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사병 315명(20.1%), 열경련 278명(17.8%), 열실신 119명(7.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353명, 경남 152명, 경북 142명, 충남 135명, 전남 124명, 서울 110명이었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 수는 제주 13.7명, 전남·세종 각각 6.8명, 충남 6.4명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실내 279명(17.8%)보다 4.6배 많았다. 세부적으로 실외 작업장이 581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230명(14.7%), 길가 161명(10.3%), 실내 작업장 127명(8.1%) 순이었다. 발생 시간의 절반가량(51.4%)은 오후 12시부터 5시로 주로 낮 시간대에 발생했다. 직업은 단순노무종사자가 395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53명(9.8%)이었다. 한편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남자 5명, 여자 4명 등 총 9명으로 60세 이상 연령층 7명(78%), 실외 발생 7명(78%)이었다. 사망자의 추정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경남·인천 각각 2명, 전북·충남·충북 각각 1명이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 발생현황 정보도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알려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10-10 10:53
[한국사회복지저널] 방역당국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의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생애 첫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어린이를 시작으로, 10월 5일부터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 중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 이어 10월 12일부터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등 연령대별로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한다. 특히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인플루엔자의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연면역 감소로 인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의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절기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전국 동네 병·의원과 보건소 등에서 가능하다. 위탁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가 있으며,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아울러 오접종을 예방하고 원활한 접종 대상자 확인을 통한 안전한 접종을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 등의 지참이 필요하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통해 확인한다. 한편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중 계란 아나필락시스 또는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오는 10월 5일부터 각 시· 도별로 지정된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해당 어린이는 의사의 소견서, 진단서, 또는 접종 의뢰서 등을 지참하고 지정 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질병청은 이번 인플루엔자 백신은 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1066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해 사업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역·기관별 백신 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안정적 백신 공급을 위해 일괄로 백신을 구매해 직접 공급을 주관(정부총량구매-사전현물공급방식)하는 의료기관을 확대했다. 아울러 백신 부족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조달계약물량에 포함된 추가 공급용 백신 30만 도즈도 별도로 확보했다. 특히 백신 유통 과정 중 콜드체인(2℃~8℃)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조달업체들로부터 사전에 제출받은 유통사업계획서 이행 여부와 백신 보관시설 및 운송 장비 수시 점검으로 안전한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올해는 2년 만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된 만큼, 어느 해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본격적인 유행 전에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국내에는 인플루엔자 백신 약 2570만 도즈가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공급될 예정으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9-22 14:38
2022~2023절기 어린이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 안내 [한국사회복지저널] 질병관리청이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일부터 10일동안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5.1명으로 유행기준 4.9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지난 절기보다 민감한 유행기준(5.8→4.9)을 적용했다. 다만 호흡기바이러스 검출은 메타뉴모바이러스(20.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16.7%), 리노바이러스(7.4%), 보카바이러스(7.0%), 아데노바이러스(5.6%) 순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1.4%)은 아직 낮은 상황이다. 질병청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의 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와 생후 6개월~만 13세의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이에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 강화를 전파했다. 영유아나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경우 집단 내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해열제 없이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한 후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및 학원 등에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한다. 노인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생활시설에서는 직원 및 입소자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한다. 이와 함께 입소자의 인플루엔자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 증상자는 별도로 분리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은 대상자별 권장 접종 기간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 착용,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발열 및 호흡기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할 때에는 코로나19 감염력 및 접종력을 의료진에게 알려 본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9-17 13:06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 및 접종 시기 [한국사회복지저널]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전국 2만여개 위탁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상자들의 빠른 접종을 권고했다. 15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대응계획에 따르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임을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반장은 “접종 대상자는 어린이 439만명, 임신부 14만명, 65세 이상 어르신 763만명으로 총 규모는 1216만명”이라고 밝혔다. 접종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로, 연령대별로 접종 시기가 다르다. 첫날인 21일부터는 면역 획득을 위해 백신을 2회 맞아야 하는 어린이부터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어린이는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로 한번 더 맞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1회만 맞으면 되는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내달 5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 대상 무료 접종도 이날 시작된다. 어르신은 만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부터, 만 70∼74세는 다음 달 17일부터, 만 65∼69세는 다음 달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어르신의 접종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인플루엔자 백신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며, 백신 수송 중 콜드체인 상시 유지 관리를 통해 안전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되도록 빠른 일자에 접종받을 것을 권장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계절 인플루엔자가 오는 가을 또는 겨울철 유행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독감 의사환자(38℃ 이상 발열·기침·인후통을 보이는 환자) 발생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7월 이후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최근 10주간 2.4%)돼 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2018년 36주(4.0명) 이후 가장 높다. 2019년,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3.4명, 1.7명, 1.0명이었다. 이에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독감 유행 기준을 지난 절기(1000명당 5.8명)보다 민감하게(1000명당 4.9명) 적용하기로 했다. 또 고위험군 대상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 개시 시점을 지난 절기보다 1개월 빠른 10월부터 선제적인 처방을 독려하기로 했다. 고위험군은 만 2주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또는 출산 2주 이내 산모, 만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환자 등이다. 이와함께 발열·호흡기 환자 진료 현장에 적용할 코로나19-독감 검사·치료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도 관리 가이드라인도 배포할 계획이다. 독감 유행 시기에 일선 의료기관은 발열·호흡기 환자를 진료할 때 코로나19 감염력과 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나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고한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이나 독감 의사환자로 판단되면 독감 검사를 하고, 고위험군이라면 임상 증상에 따라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권장한다. 의료기관에서 발열·호흡기 환자를 진료할 때 대증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질병청은 환자도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코로나19 감염력과 접종력을 의료진에게 알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9-17 11:05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각 시·도의 기상상황, 검사인원, 이동량 등 고려해 운영 기간 및 시간 탄력적 조정) [한국사회복지저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8일 “추석 연휴 중 모임이나 여행은 소규모로 계획해 주시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모임이나 여행을 미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백 청장은 추석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역수칙을 안내하며 “고령의 부모님께서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이신 경우라면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차나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음식 섭취, 대화, 전화 통화는 가능한 자제해 달라”면서 “음식 섭취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하게 섭취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모임과 방문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연휴가 끝나고 일상 복귀 전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진료를 받으시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및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부 운영이 중단됐던 임시선별검사소도 모두 정상 운영하며, 추석에도 국민의 코로나19 검사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국 84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특히 추석연휴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지역별 주요 거점 및 이동·유입이 많은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기간은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15일까지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단, 추석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는 모두 운영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는 의료기관 운영 등을 고려해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 한해 우선순위 검사대상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대상을 확대해 무료 PCR 검사를 시행한다.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먹는치료제의 적극적인 처방과 활용을 위해 응급실과 보건소에서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고, 당번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한시적으로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을 포함한 모든 응급실에서는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에 대해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하다. 다만 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 쏠림 방지 등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동안 운영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원스톱진료기관)를 우선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보건소(지소)에서도 한시적으로 먹는치료제의 처방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지자체별로 보건소(지소)를 의약분업 예외지역 준용기관으로 일시지정해 원내처방과 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동안 일별 500~1000개의 먹는치료제 담당약국인 ‘당번약국’을 운영해 먹는치료제의 조제와 수령에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백 청장은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다면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귀국 시에는 Q-코드에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이상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달라”면서 “입국 1일 차 PCR 검사를 꼭 진행하고, 입국 후 이상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수해 지역 감염병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며 “연휴 기간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으시라”고 요청했다. 백 청장은 “즐겁고 안전한 명절이 될 수 있게 모두가 함께 감염병 예방에 주의할 시기”라며 “방역당국도 연휴 기간 방역상황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9-10 14:08
[한국사회복지저널] 행정안전부는 1일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4개 관계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범정부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석 연휴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교통, 관광·여가시설, 연안여객선 분야 등 관계기관의 안전관리대책을 점검했다. 추석 연휴 동안 기상과 교통상황 등을 매일 점검하면서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또 교통안전과 방역 관리는 물론 유원시설 등 시설물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행안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기상과 교통상황 등을 날마다 점검하고 주요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추석 명절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각 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주요 교통·시설 및 유통매장 등에 대한 방역 실태 점검 등 감염병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특별교통대책 수립 및 대책본부를 운영해 추석기간 교통안전 및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추석 대이동에 대비해 도로·철도·항공 분야에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신규 도로 개통 및 교통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도로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1개 구간 등 8개 구간을 신규 개통하고 임시 갓길차로를 운영하며, 국가교통정보 앱(APP) 및 누리집(www.its.go.kr)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역사·공항 등 휴게시설에 소독·환기 강화, 방역 수칙 게시 및 안내방송 등 홍보와 함께 방역도 철저히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연휴 기간에 국민들이 유원시설과 야영장 등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미등록 야영장 대상 현장 단속을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특별수송대책반을 설치·운영하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24시간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추석 연휴 여객선·낚시어선 이용 증가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추진하며 선박 승선 시 구명조끼 착용, 소화기·구급약품세트 보급 등 해양 안전 행사를 벌인다. 소방청은 화재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화재안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긴급대응태세를 확립한다. 요양병원 등 화재취약시설 등을 방문해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라디오·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화재 예방 관련 대국민 집중 홍보도 실시한다. 특히 전국 소방관서는 연휴기간에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화재 발생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각 부처는 응급진료체계 운영(보건복지부), 감염병 확산 방지(질병관리청), 산업재해(고용노동부), 가스·전기시설 안전(산업통상자원부), 산불방지(산림청) 등 대책을 마련하고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추진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각 기관별로 수립한 안전관리대책을 다시금 점검해 연휴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9-03 13:39
[한국사회복지저널]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기 전에 시행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언했다고 29일 밝혔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제4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설명 브리핑에서 “귀국 전에 다른 나라에서 출발 48시간 전, 24시간 전에 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는 궁극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국 전 검사 폐지의 시기와 방법은 질병관리청 검역관리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입국 24시간 안에 검사를 받게 돼 있는 입국 직후 검사에 대해서는 “당분간 꼭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입국 전 현지 검사 자체의 정확성과 효용성, 국민 개개인의 부담감을 생각했을 때 폐지 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위원회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 갔다 오신 많은 분들이 경험을 했겠지만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크게 차이가 없이 검사를 매우 부실하게 하고 있다”며 “그런 부실한 검사를 굳이 해서 불편하게 만들 이유가 있는지, 진짜 양성인지 위양성인지도 모르는 우리 국민을 외국에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방황하게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인지 많은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또 “내국인 입국자가 하루 평균 2만명이 들어오는데, 이분들이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하면서 평균 10만원을 쓴다고 봤을 때 하루 20억원, 한 달 6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외국에 남겨지는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국부가 유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변이 감시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며 “그래서 입국 후 PCR 검사는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근거와 분석에 기반한 방역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감염병 감시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데이터가 통합적으로 연계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기간별, 생산 주체별로 정보가 분산돼 있어 통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통계 생산의 신속성도 떨어져 적시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검역정보관리, 감염병관리 통합정보지원, 예방접종관리,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등 매우 분절돼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효율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정보 수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연구분석으로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인 정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했다. 정 위원장은 중증·준중증 병상에 대한 입실 기준과 전원체계 개선 방안도 현장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의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위중증·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비율은 여전히 높다”며 “고위험군의 철저한 보호와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낮은 위중증 및 사망률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방역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은 병원에 대한 일반 국민의 수요가 훨씬 많이 늘어나는 철이며, 여름에 비해서 병원에 환자들과 수술, 검사들이 훨씬 더 많아진다”며 “이제는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 효율성도 고려를 해야 될 때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8-30 16:54
'생로병사의 비밀' 코로나연대기 2부작 특집 [한국사회복지저널]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2년 넘는 시간이 흘렀다.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던 지난 시간, 국내에서 1852만4538명(7월 11일 기준)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만4661명(7월 11일 기준)이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 가운데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코로나19의 생로병사와 이 바이러스와 맞서서 연대해 싸웠던 이들의 기록을 13일, 20일 ‘코로나 연대기’ 2부작에 걸쳐 써 내려간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미국 NIAID) 단독 인터뷰...K-방역에 대한 평가는? 미국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을 역임해온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40여 년 동안 미국 방역의 핵심 인물로 자리매김 해왔다. KBS1<생로병사의 비밀> 팀은 파우치 소장과의 단독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우치 소장도 “(코로나19) 팬데믹을 큰 그림에서 볼 때 한국은 정말 잘했다”라며 한국의 코로나19 초기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꾸준한 예방 접종 업데이트와 치료 및 진단 검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파우치 소장은 팬데믹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대규모 급증을 막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과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국내 미승인 코로나19 치료제 투여...사람을 살리다? 2021년 7월, 40대 남성 신용일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인천광역시의료원에 이송됐다.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은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신용일 씨에게 기존 코로나 치료제인 ‘램데시비르’, ‘덱사메타손’ 주사약을 사용했지만,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당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던 시기에 40~50대 젊은 환자들이 손쓸 틈 없이 죽어가는 전쟁 같은 상황이었다. 김진용 과장은 오직 환자를 살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국내에 승인되지 않은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치료제를 효과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적인 가치로 보는 내과 의사로서의 보수적인 신념을 바꾼 순간이었다. 김진용 과장의 결정 덕분에 하루아침에 증상이 호전되고 코로나19 완치까지 된 신용일 씨는 “인천광역시의료원에 가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라며 살아난 것을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촌각을 다투는 힘겨운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판단과 대처가 생명을 살린 사례들이 다수 공개된다. ■2022년 7월, ‘코로나 재유행’ 공식화 지난 7월 8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1만 명대에 접어든 지금,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차, 4차 백신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 7월, 백신 미접종 상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50대 여성 조영하 씨가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조영하 씨의 상태는 양쪽 폐 중 숨을 쉴 수 있는 폐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에크모(ECMO) 치료와 기관 절개술을 받고 약 2달 만에 퇴원할 수 있었던 조영하 씨에 대해 엄중식 교수는 “(조영하 씨가) 아마 백신을 접종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연구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는 접종자와 비교해 중증화율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불확실한 바이러스, 예측 데이터의 중요성은?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진자 수 예측 모형을 제시해 왔다. 정재훈 교수 연구팀의 예측 모델은 단순히 확진자 수 예측뿐 아니라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지침이 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정재훈 교수는 본인의 SNS를 통해 다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A.5가 등장한 이 시점에 코로나 예측 모형을 참고하여 방역 당국은 새로운 방역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 ‘코로나 연대기’ 1부는 13일(수)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7-13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