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0회에 배우 오초희가 출연해 결혼 3년 차 쌍둥이 엄마로서 겪는 육아 갈등을 털어놨다. 방송은 8월 10일 월요일 전파를 탔다. 오초희는 서울에 있는 변호사 남편과 떨어져 전남광주특별시 친정어머니 곁에서 생후 80일 된 쌍둥이를 키우고 있으며, 두 사람은 340km 거리를 오가는 주말부부로 지내왔다.
평일 내내 혼자 쌍둥이를 돌보던 오초희는 허리와 손목에 보호대를 찬 채 분유를 먹이고 재우는 일을 반복하다 유선염까지 앓았다고 밝혔다. 그는 “염증 수치가 평균보다 10배나 높았다.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아팠고 사경을 헤맨 것 같다”고 말했다. 통증을 호소하는 아내에게 남편이 “아이들이 모유를 못 먹어서 어떡하느냐”며 아이 걱정을 먼저 하는 등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 어긋났고, 오초희는 “남편과는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 기분이다. 내 남편인데 나를 위해 싸워주고 변호해 줄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이러다가 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사실 관계를 중시하는 남편이 아내 말속 의도를 살피지 못하고 자기 상황 설명에 그친다고 짚으며, 남편에게는 질문자의 의도 파악을, 오초희에게는 원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할 것을 조언했다. 방송에서는 남편이 주말에도 아이를 다리 사이에 둔 채 업무를 보거나 침대에 홀로 눕혀두고 자리를 뜨고, 분유를 먹이다 아이가 토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절대 안 됩니다”라고 다급히 외쳤고, 장동민은 “이건 서툰 게 아니라 노력을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안전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초희는 남편이 30년째 포켓몬 캐릭터에 빠져 있다며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은 관련 장비를 갖춰 대회에 출전하고 신혼여행도 포켓몬을 잡는 일정으로 채웠으며, 결혼기념일이자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에는 피카츄 에디션 상품을 스스로 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은영 박사는 취미 자체보다 가족을 대하는 우선순위 문제를 짚으며, 바쁜 업무로 밤 10시에나 퇴근한다는 남편이 짧은 여유 시간에 캐릭터 상품을 사러 간 점이 오초희에게는 가족이 뒤로 밀린 것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340km 주말부부 생활을 끝내고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조언하며,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풀려 하지 말고 우선 서울 집에서 함께 지내며 부족한 인력은 도움을 받으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실제로 서울에서 함께 생활을 시작한 근황이 공개됐다. 오초희는 “싸우는 횟수도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전했으며, 남편도 아이들에게 애정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고 주말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해당 기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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