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저우 발전 이끈 ‘3820’ 전략이란?
푸저우 발전 이끈 ‘3820’ 전략이란?
  • 강현구
  • 승인 2024.01.23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명: 푸저우 시내를 지나는 민강(闽江)의 모습. 게티이미지

 

 

‘3820’ 전략 프로젝트는 당시 푸저우(福州)시 당위원회 서기를 역임하던 시진핑 주석의 주도하에 편성한 푸저우시 20년 경제사회발전전략 구상으로, 푸저우 발전을 위한 강령, 방침, 책략을 담고 있다. 그는 “개혁은 우리에게 활력을 주입하고, 개방은 우리에게 실력을 키워준다“고 언급하며 개혁 심화, 개방 확대 방침을 제시했다. 3820 전략의 시행은 푸저우의 경제사회 발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었다.

1994년 당시 푸저우 당서기였던 시 주석은 ‘개방은 푸저우 경제 발전의 생명선’이라며 전방위적인 개방과 1·2·3차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주장했다. 그는 대만 화교 및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개방 전략을 제시했다. 위안훙(元洪) 투자구는 시 주석이 건설을 추진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또 대외 개방을 강화하기 위해 5년 여의 시간을 들여 1997년 창러(长乐) 국제공항을 열었다. 시 주석은 인프라를 갖춘 이후 소프트웨어 혁신에도 공을 들였다.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원빌딩 근무’, ‘원스톱 서비스’와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 메커니즘을 도입했으며 ‘수문책임제(자신의 업무 여부를 막론하고 처음 질문받은 사람이 성실하게 문제를 해결해주는 업무책임제도)’ 및 ‘제한시간 내 처리제’와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투자 촉진뿐만 아니라 대외 개방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겼다.

푸저우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형적 이점을 무기로 푸저우신구, 자유무역시범구 등이 부상하여 섬유 및 IT와 같은 천억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대표적으로 AOC그룹(冠捷科技集), 둥난자동차(南汽) 등의 기업이 푸저우에 정착했으며 1992년 10월 중국 최초의 화교자본 투자구인 룽차오(融)경제기술개발구를 설립했다. 1992년부터 2010년 사이 푸저우 내 개발구 및 투자구는 20여 개로 확장됐다.

2010년까지 3820 전략 프로젝트에서 설정한 목표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푸저우의 GDP는 1992년 150억 위안(2조 7928억 원)에서 2010년 3242억 6500만 위안(60조 3749억 원)으로 연평균 16% 증가했다. 건설 지역 면적은 4배 이상 확장됐으며 도시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과 농촌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각각 9배와 6.7배 증가했다.

자료 제공: CMG

 

 

[한국사회복지저널 강현구 기자]

limited933@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