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미문 다큐실험 UP 4부작...특별편 '63세 그들'
전대미문 다큐실험 UP 4부작...특별편 '63세 그들'
  • 정세연
  • 승인 2019.10.2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EBS(사장 김명중)는 1964년 다양한 배경의 7세 어린이 14명을 인터뷰하고, 이후 7년마다 그 아이들을 인터뷰하며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는 다큐멘터리 <업> 시리즈 9번째 이야기 <전대미문 다큐실험 UP - 63세 그들>을 방송한다.

 

1964년 영국 그라나다 텔레비전은 TV의 역사를 바꿀 프로그램을 <7업>을 내 놓는다. 다양한 배경의 7세 어린이 14명을 인터뷰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이 다큐가 진짜 역사를 바꾼 건 <7업> 방송 이후였다. 연출자 마이클 앱티드가 7년마다 <7업>의 아이들을 다시 만나 인터뷰를 한 것이다. <21업>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앱티드는 7년 마다 영국으로 돌아와 <업> 시리즈를 제작했다.

 

7살 아이들은 이제 63세가 됐고, <업> 시리즈는 9번째 <63세 그들>을 내놓았다. 반세기가 넘게 이어진 이 다큐시리즈는 두꺼운 팬층도 확보하고 있는데, <63세 그들>의 방송을 앞두고 영국의 유명 배우, TV진행자, 가수, 정치인, 스포츠스타들은 <업> 시리즈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큐 주인공들을 보며 뭘 느꼈는지, 그 시절 자신의 삶은 어땠는지를 이야기한다.

 

<업> 시리즈는 ‘7살 아이를 주면, 성인을 보여주겠다’는 모토로 시작된다. 질풍노도의 14세, 성인기에 접어든 21세, 본격적인 사회생활에 돌입하고 가족을 꾸리던 28세, 중년기 35세, 42세, 49세, 56세를 넘어 주인공들은 이제 63세가 됐고, 앱티드는 은퇴와 노년을 고민하는 이들과 재회한다.

 

세계에서 계층 구분이 가장 명확하다는 영국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인생의 향방이 진짜 유년기에 결정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된 <업> 시리즈는 시간이 흐르며 보다 보편적인 주제로 나아갔다. 인간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변화들과 희노애락, 그 속에서 각자가 찾아가는 인생의 의미가 점점 더 부각된 것이다. <7업> 이후 55년. 초로의 주인공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영국의 내로라하는 셀럽들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업 시리즈>의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전대미문 다큐실험 UP, 그들과 나>는 10월 27일 일요일 밤 10시 25분 <글로벌 특선 다큐>에서 만나볼 수 있고, <전대미문 다큐실험 UP, 63세 그들>의 3부작은 10월 28일~30일 3일간 밤 9시 50분에 1TV를 통해 방송된다.

jjubika@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