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가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의료계는 고인의 넋을 기리며 의료진의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임세원 교수가 담당 환자였던 30대 남성 박모 씨에게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임세원 교수는 흉부를 크게 다쳐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2시간 뒤 안타깝게 숨졌다.
이후 여동생 임세희 씨는 지난 2일 故 임세원 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임세희 씨는 "의료진의 안전과 더불어 모든 사람이 정신적 고통을 겪을 때 사회적 낙인 없이 적절한 정신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
임세희 씨는 "저는 그리고 우리 유족은 고인께서 평생 환자 위주로 사셨던 것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가해자가 위협했을 때 저의 유족 입장에선 오빠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지만, 두 번이나 멈칫하고는 뒤를 돌아보면서 '도망쳐' '112에 신고해'라고 했다. 그 영상을 아마 우리는 평생 기억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임세희 씨는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절절한 아픔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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