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홍삼, 성인용 홍삼보다 첨가물 더 많아…노케스템 확인 필수
유아 홍삼, 성인용 홍삼보다 첨가물 더 많아…노케스템 확인 필수
  • 강현구
  • 승인 2022.06.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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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키즈홍삼, 비타민 등 어린이용 건강식품에서 건강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합성첨가물이 성인 제품보다 더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 불안이 쌓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아홍삼과 어린이용 비타민을 대상으로 합성첨가물의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합성첨가물을 사용했으며 적게는 1종에서 많게는 12종의 첨가물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제품의 경우 성인용 제품보다 무려 10종이나 더 많은 화학첨가물이 사용됐으며, 부패와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방부제까지 들어있었다.

어린이 제품의 화학 첨가물 문제는 과거에도 지적된 바 있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어린이용 건강 식품 281개 중 81%에서 합성착향료, 유화제 등의 첨가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49개 제품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기준’에서 사용을 금지한 보존제 ‘프리피온산’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다양한 합성첨가물들은 아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프리피온산의 경우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국뇌연구원에 따르면 쥐의 배양 뉴런세포에 프리피온산을 투여하자 자가포식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상세포 돌기의 개수가 줄어들면서 자폐와 유사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 홍삼의 쓴맛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클로덱스트린은 ‘음식과 독성학’ 학술지를 통해 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험 쥐에게 시클로덱스트린 50,000ppm을 52주간 투여하자 간 세포가 손상될 때 증가하는 GPT와 GOT의 수치가 각각 209%, 116%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유해성이 있는 합성첨가물이 유아 홍삼에 다량 함유돼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검사했다는 유아홍삼의 제조사나 제품명을 공개하지 않아 아이에게 먹인 제품이 문제의 제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어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번거롭더라도 어린이 홍삼 구입 시 성분표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유아 홍삼 제품의 뒷면이나 판매 상세페이지 하단의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에 전성분이 표기되기 때문에 사용된 첨가물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성분표에 시클로덱스트린, 액상과당, 아가베시럽 등 합성 첨가물의 사용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아이에게 안전한 어린이 홍삼을 구입할 수 있다.

일일이 성분표를 확인하기 어렵다면 노케스템 홍삼으로 선택하면 된다. 노케스템 홍삼은 화학성분이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는 ‘노케스템(NOCHESTEM)’ 표시를 획득한 제품을 일컫는다.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해 화학성분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해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등이 보증하기 때문에 노케스템 표시가 있는 유아홍삼이라면 믿고 아이에게 먹일 수 있다.

시판 유아홍삼에 합성첨가물이 성인 제품보다 더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합성첨가물은 아이의 발달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유아홍삼 구입 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화학성분이 사용되지 않아 품질이 보증되는 노케스템 홍삼으로 선택하면 쉽고 간편하게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국사회복지저널 강현구 기자]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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