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설사 계속할 때, 설사 대비를 위한 방법
여름철 설사 계속할 때, 설사 대비를 위한 방법
  • 강현구
  • 승인 2022.06.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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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설사, 장염 등 소화기관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실제로 건강보험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장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눈에 띄게 들었다. 5월 41만 9,439명이었던 환자는 6월에 48만 1,909명으로 증가했으며, 7월에는 50만 6,71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는 습도와 기온이 높아 세균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음식물과 식수 등에 세균이 쉽게 번식하게 된다. 이렇게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우리 몸은 독소, 세균 등을 배출하려고 일종의 방어기제로 구토나 설사 등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같은 오염된 음식을 먹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설사 등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장에는 유익균, 유해균, 중립균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사람마다 미생물 환경이 다르다. 때문에 평소 유익균이 많은 사람은 유해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유지돼 있어 오염된 음식을 먹어도 건강한 반면, 유해균이 많은 사람은 유해균이 더욱 늘어 독소가 다량 생성돼 장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또한 세균 배출 자정현상이 아니더라도 유해균으로 인해 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과 수분 등을 흡수하지 못해 그대로 배출하는 설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설사 계속할 때는 장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해주고 망가진 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산균을 섭취해 유익균을 증식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유산균이 설사 계속할 때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미국 존스홉키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수닐 사자왈 연구팀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면 어린이 급성 설사의 위험을 57% 감소시키고, 성인의 경우에는 26%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산균은 시중에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유산균은 다양한 유익균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다양화하고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유익균이 배합된 멀티바이오틱스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멀티바이오틱스와 단일 프로바이오틱스를 비교했을 때 설사, 염증성 장질환 등에 더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멀티바이오틱스는 유익균들이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어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 장 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멀티바이오틱스에 흔히 배합되는 유익균으로는 고초균, 사균체, 포자균, 효모균 등이 있는데, 사균체의 경우 장 점막 장벽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장염을 치료한다. 효모균과 고초균은 면역력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제대로 된 멀티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고르면 PCC검사를 완료했는지를 체크하면 된다. PCC 검사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인 NGS 검사를 활용해 멀티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내에 혼합돼 있는 유산균의 성분을 분석한 것이다. 해당 검사를 완료하면 유산균에 대한 비율과 함유량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장내 미생물을 얼마나 다양화시킬 수 있는지 소비자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믿을 수 있다.

여름이 되면 덥고 습한 날씨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음식 섭취로 인해 설사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설사 계속 할 때는 장 내 유해균이 많이 번식돼 있는 만큼 유산균을 섭취해 유익균을 증식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때 다양한 유익균이 배합된 멀티바이오틱스로 고르는 것이 좋으며, PCC 검사를 완료해 유산균 균종과 함유량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사회복지저널 강현구 기자]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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