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벨라쿨라 산책로서 모녀 숨진 채 발견…당국 "회색곰 공격 가능성"

  • 입력 2026.11.0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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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벨라쿨라의 한 산책로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당국이 회색곰 공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유족은 1일 산책을 나간 모녀가 돌아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고, 수색대가 2일 오후 시신 한 구를, 다음 날 약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또 다른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제니퍼 발카라스(48)와 딸 셀라 리드(20)로 확인됐다.

주 야생동물보호국은 모녀가 회색곰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프 타이어 조사관은 해당 지역에 회색곰이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동물 관리 당국이 등산로 인근 곰 포획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녀가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소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회색곰이 학교 현장학습 중이던 어린이 3명과 성인 1명을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곰은 포획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DNA 정보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포획하는 곰의 DNA와 대조해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타이어 조사관은 연관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면서도 이번 공격에 연루된 곰은 공공 안전을 위해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벨라쿨라 지역 원주민 자치정부는 주민들에게 오후 8시 이후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야간 순찰을 강화하고 통학버스에서 내리는 학생들의 귀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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