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류 빅데이터 분석…북미는 K팝, 남미는 K뷰티 반응 두드러져

  • 입력 2026.11.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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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AI 기반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의 9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소비자 반응이 권역별로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팝에서는 그룹 코르티스(CORTIS)가 북미에서 높은 화제성을 보였고, 뷰티 분야에서는 남미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성분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컸다.

진흥원에 따르면 코르티스의 최근 30일 누적 해외 언급량은 9월 11일 기준 1만4,972건으로 K팝 분야 전체 3위를 기록했다. 9월 4일 기준 1만596건보다 약 41% 늘어난 수치다. 언급량이 늘어난 시기는 첫 월드투어 ‘PUT YOUR PHONE DOWN’이 일본 요코하마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 시점과 겹쳤다. 북미 지역 언급량은 9월 4일 5,679건에서 9월 11일 7,629건으로 증가해 유럽의 2,427건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북미 지역에서 수집된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48억3,000만 회, 좋아요는 122만 건으로 집계됐다. 팬들은 공연 퍼포먼스와 음악적 콘셉트에 반응했고, 투어에서 처음 공개된 미발매곡 ‘NANI’ 퍼포먼스 게시물은 좋아요 1만4,301건을 기록했다. 투어 종료 이후인 9월 12일부터 18일까지의 감성 분석에서는 긍정 언급 860건, 부정 언급 195건이 확인됐다. 부정 반응은 그룹 자체보다 스타일링과 콘셉트 방향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류 반응을 지역별로 쪼개 살피는 방식은 단순 언급량보다 시장별 선호를 읽는 데 더 유용해 보인다.

뷰티 분야에서는 남미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9월 4일 기준 남미 지역의 최근 30일 뷰티 분야 상위 25개 키워드에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관련 키워드가 6개 포함됐다. 메디큐브 3위, 아누아 5위, 셀리맥스 7위, 조선미녀 12위, 코스알엑스 16위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은 4개, 동아시아는 3개,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2개에 그쳐 남미와 차이를 보였다.

남미 소비자들의 반응은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성분과 사용 경험으로 확장됐다.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PDRN 콜라겐 세럼, 아젤라익산,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트라넥삼산 조합 등 구체적인 성분을 중심으로 제품을 비교하는 내용이 확인됐다. 여러 브랜드의 앰플과 선크림을 함께 쓰는 ‘브랜드 조합 루틴’도 반복적으로 공유됐다. 진흥원은 올해 말 대시보드를 키워드 중심 구조로 개편할 예정이며, 주 단위 분석과 연관 키워드, 권역별 이슈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손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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