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5부작 130여 명 학교 밖 청소년의 5개월 성장 기록

  • 입력 2026.11.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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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제공

‘셋로그다큐’로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의 뜨거운 하루를 담다

EBS 특집 다큐멘터리 <청춘, 경로의 재구성> 1부 ‘학생은 아니지만 청소년입니다’

- 자신만의 내일을 개척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홀로서기’ 그려 - 편견을 넘어 스스로 지켜낸 아이들의 일상과 눈부신 성장의 기록

‘학교 밖 청소년’과 ‘쉬었음 청년’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의 획일적인 성장 경로를 되돌아보는 EBS 특집 다큐멘터리 <청춘, 경로의 재구성>(5부작)이 지난 3일, 그 첫 번째 막을 열었다.

<청춘, 경로의 재구성> 1부 ‘학생은 아니지만 청소년입니다’는 코로나19, 교우 관계의 갈등과 상처, 입시 위주의 좁은 문, 그리고 마음의 병을 견디지 못해 교문을 나선 아이들의 5개월간의 기록을 따라갔다. 사회의 차가운 편견과 고립 속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이들의 날것 그대로의 일상을 SNS를 활용한 ‘셋로그다큐’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섬세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 만나본 교문 밖으로 발을 내디딘 아이들의 현실은 그저 낭만적인 일탈이나 단순한 방황이 아니었다. 입시 경쟁의 좁은 문, 짓궂은 따돌림과 갈라치기,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속에서, 아이들에게 자퇴는 곧 ‘살기 위해 숨을 쉬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전교 1등에 학급회장 출신으로 공부 욕심이 많았던 은정이가 자퇴 전날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갔던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당일부터 몸이라도 움직여야 내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서.”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절박하게, 그러나 묵묵히 스스로를 지켜내고 있었다. 자녀의 자퇴 서류에 이름을 적어 내려갈 때 무너져 내린 엄마의 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멀쩡히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달리 교문 밖으로 나선 아이를 보며 벼랑 끝으로 몰린 듯한 패배감이 밀려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 아픔과 눈물을 뒤로한 채, 아이들은 마침내 자신만의 속도로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토익과 자격증을 챙겨 따고(은정), 웃기는 외계인을 자처하며 일상의 고립을 영상 편집으로 이겨내고(민서), 혹독한 운동과 플로리스트 수업으로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키고(재상), 청소년 참여위원회에서 직접 스터디 카페 건립과 급식비 인상을 이끌어 내는(아람) 등, 아이들은 정해진 궤도가 아닌 ‘나만의 시간표’를 온 힘을 다해 채워나간다.

스마트폰 화면 속 셋로그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아이들의 일상은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눈부시다. 동네 친구들과 마주칠 때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여전히 대학 입시 앞에서 고민이 깊어지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당당히 말한다. 학교를 떠난 뒤 “암막 커튼을 한번 젖힌 것 같다”라고, “주도적으로 살 수 있어서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라고.

13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던진 “지금 행복하니?”라는 질문은 단순한 안부를 넘어, 우리 사회가 획일적인 잣대로 이들을 어떻게 재단해 왔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학교라는 이름표는 떼어냈지만 여전히 찬란한 청소년들. 편견의 색안경을 벗고, 이들이 스스로 그려낸 유연한 시간표를 향해 이제 우리 사회가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낼 차례다.

제 힘으로 일상을 지켜내는 뜨거운 성장의 기록을 담은 1부에 이어, <청춘, 경로의 재구성> 2부 ‘헤매 본 사람이 길을 찾는다’에서는 4명의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해보고 싶은 일을 직접 정해 생애 첫 수학여행을 떠난다. 학교 밖 세상이라는 더 큰 학교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EBS 특집 다큐멘터리 <청춘, 경로의 재구성> 2부 ‘헤매 본 사람이 길을 찾는다’는 오는 11월 10일(화) 밤 10시 50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끝. (관련 사진 별첨)

◆ 한눈에 보기

· 발행 기관 : EBS

· 분류 : 특집 다큐- 청춘, 경로의 재구성

· 배포 : 11월 4일

출처 : EB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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