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미주개발은행과 손잡고 중남미 농업 바이오 혁신기술 협력 확대

  • 입력 2026.11.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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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중남미 3개국 우루과이, 에콰도르, 파라과이 농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바이오 혁신기술 지식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미주개발은행은 중남미 카리브의 경제 사회 개발, 역내 경제통합 및 자유무역 확대를 목적으로 1959년에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한국신탁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동 연수는 지난 5월 미주개발은행과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의 하나로 중남미 국가와의 농업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첨단 농업 연구 동향과 기술 소개 및 현장 방문 일정

농업 바이오 분야 국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육종, 인공지능 기반 농업생명정보 분석, 생명정보 오믹스 분석 및 유용 자원 발굴, 바이오 기능성 소재 탐색 등 주요 연구 동향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중남미 지역의 협력 연구 기술을 소개하고 중남미 각국의 농업 현안 및 바이오 기술 수요를 공유하는 등 연구자 간 교류 기회를 다졌다. 중남미 대표단은 농촌진흥청 주요 연구시설을 방문해 표현체 분석, 고랭지 작물 연구, 스마트 농기계 등 첨단 농업 연구 기술과 현장을 살펴보며 한국의 농업 연구 교육 기술 보급 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아울러 씨감자 생산, 바이오 연구기업, 미곡종합처리장 등 국내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농업 연구개발 성과가 종자 개발, 생산 및 가공 과정으로 연계되는 과정도 확인했다. 중남미 참가국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병해충 피해 등 자국 농업 현안을 공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신품종 개발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중남미 대표단이 방문한 국내 산업체 및 연구 현장으로는 유전자가위 전문기업 툴젠, 청주 미곡종합처리장, 감자 종자기업 왕산종묘 등이 포함되었으며 농촌진흥청 내 작물표현체 연구동과 스마트 농기계 교육관, 고랭지농업연구소도 함께 둘러보았다.

구분주요 방문 및 협력 기관주요 내용
공공 연구시설농촌진흥청 작물표현체 연구동 외 2곳첨단 농업 연구 현장 및 보급 체계 시찰
산업체 현장왕산종묘 외 2곳종자 개발 및 가공 과정 연계 확인

지나간 대외 협력 사례로 지난 2008년 9월 18일부터 이틀간 제랄도 프란사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 부청장이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이수화 당시 농촌진흥청장을 접견하고 환담을 나누었다. 당시 방문은 브라질 농업연구청이 구상 중인 아시아지역 해외협력연구센터(Labex Asia) 설치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일본 등이 유치 경합을 벌였다. 브라질 측에서는 이미 그 앞선 2008년 8월 31일부터 7일간 Buso 박사 등 3명의 연구원이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딸기육종, 유전자원 보존 및 동정기술, 버섯재배,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어 지난 2008년 11월 20일 농촌진흥청은 브라질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을 통해 브라질 농업연구청과 해외협력연구센터 상호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19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룰라 브라질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계기로 성사됐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농진청은 브라질 농업연구청에 해외협력연구실(RAVL)을, 브라질 농업연구청은 농진청에 해외협력연구센터(Labex-Asia)를 각각 설치하고 상주연구원을 파견해 바이오에너지와 유전자원 분야 등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실비오 크레스타나 브라질 농업연구청장은 당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농진청에 설치되는 해외협력연구센터가 한국과의 기술협력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공동 연수를 계기로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등 공동 농업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농업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 연결망과 미주개발은행 기반을 연계해 케이 농업기술을 중남미 여러 국가에 동시 확산시킬 수 있는 역량도 갖출 방침이다. 국제기술협력과 김민경 과장은 이번 공동 연수는 우리나라 농업기술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중남미 농업기술 수요를 진단해 본 자리라며 앞으로 중남미와의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등 농업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미주개발은행이 보유한 중남미 현지 기반을 활용해 한국형 농업기술을 남미 대륙 전역으로 확산하는 다자간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기후위기에 취약한 중남미 국가들과 실질적인 바이오 공동연구 과제를 넓혀갈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진행된 우루과이,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3개국과의 지식공유 워크숍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속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중남미 지역 전반으로 농업과학기술 전파를 위한 네트워크를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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