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케이씨씨(KCC)와 공동 개발한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가 올해 1월 출시됐다. 특허출원번호 10-2025-0183278호(수용성 코팅 조성물)로 등록된 이 제품은 40분 방수 성능과 태양광 반사율 92.1%를 확보했다. 처리구에서 나무줄기 온도 상승 폭이 무처리구 13.1℃ 대비 2.6~3.5℃로 억제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 9월 밀양과 거창 사과 과수원 5곳에서 진행한 현장 검증 결과, 도막 균열 발생률이 줄기 부위에서 일반 페인트 64% 대비 전용 페인트 29%로 약 35%포인트, 접목 부위에서 83% 대비 49%로 약 34%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도막은 페인트 건조 후 형성되는 막으로 햇빛 반사와 수분 차단, 나무 팽창·수축 시 갈라짐 방지 역할을 한다.
사용 방법은 나무줄기 아래쪽 중심 지면부터 70cm 높이까지 붓이나 롤러로 고르게 바르면 된다. 넓은 면적은 제품과 물을 1:1 비율로 희석해 전동 또는 수동 분무기로 도포하되, 얇게 1회 바른 뒤 충분히 말리고 재도포하는 것이 권장된다. 잎눈·꽃눈·새순 등 생육 부위에는 직접 도포하지 않으며, 권장 희석비 준수와 농약·비료·타 도료 임의 혼합 금지가 필수다.
농진청은 올해 강원 1개소, 충북 2개소, 충남 1개소, 경북 6개소 등 총 10개소 10ha 규모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같은 규모를 유지하면서 무병묘 신기술보급사업과 연계해 전북, 전남, 경남 등 신규 지역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 윤수현 부장은 "과수 전용 흰색 수성페인트는 기존 농가 활용 방법을 재배 환경에 맞게 개선한 현장 기술"이라며 "농업인이 더 편리하고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보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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